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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행) "취업할 때 동행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삼성중공업에 취업한 공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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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행) "취업할 때 동행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삼성중공업에 취업한 공대생

펀미디어     |     2016.09.22     |     766 읽음


  활동자 인터뷰  

봉사면 봉사, 동아리면 동아리. 대학생활의 전반을 ‘동행 프로젝트’와 함께한 그를 만나보았다.

그는 동행 프로젝트가 내면적 변화와 발전을 가져다 준 값진 경험이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경험들은 취업 성공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그야말로 그에겐 동행이 큰 선물인 셈이다. 동행에서 어떤 활동들이 도움을 주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삼성중공업에서 설계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28살 오유광입니다. 동행은 23살 때부터 3년 동안 활동을 했고, 동행 내에서도 ‘그루터기’, ‘해외봉사’, ‘대학별 동아리’ 활동까지 다양하게 활동했었습니다. 제가 뭐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이렇게 인터뷰까지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동행 프로젝트에 대해서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동행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소개 해주시겠어요?


동행 프로젝트는 ‘동생 행복 도우미’라고 해서 서울시에 있는 초중고 학생들에게 재능기부를 하는 교육봉사 프로젝트예요. 매주 1-2회 정도 기관을 찾아가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학습지도, 과외, 상담 등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주된 활동은 ‘교육 봉사’이고요. 한 학기별로 이루어집니다. 매 학기 초에 신청을 받으니 그 때 동행 사이트를 참고하여 신청해주시면 돼요. 이 외에도 대학별 대표단 활동인 ‘그루터기’가 있는데요. 이것은 동행 봉사자들을 위한 봉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1년에 한 번 신청을 받아서 1년 동안 활동을 하게 돼요. 또 하나는 얼마 전부터 동행 내 ‘대학별 동아리’가 생겼어요. 이거는 봉사자들끼리 친목을 다지자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소모임이에요. 때문에 누구나 자유롭게 신청이 가능합니다. 동행을 2학기 이상 성실하게 활동한 사람들에게는 해외봉사 기회도 주어지고, 2년 이상 활동자는 동행 내부에서 선발을 통해 시장표창도 수상하게 됩니다.


교육 봉사 외에도 동행 내에 다양한 활동들이 있네요.
듣기로는 이 중에서도 ‘그루터기’ 활동을 하면서 본인에게 많은 내적변화가 있었다고 하는데,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얘기 좀 해주실 수 있나요?


사실 원래는 제가 조용조용하고 말도 잘 못하는 성격이었어요. 근데 해외봉사를 다녀오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보니까 “나도 그루터기에 한번 도전해볼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처음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표자 활동을 하는 것이 저한테 안 맞았는데, 대표단 친구들과 봉사자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었어요. 그러다보니 소극적이고 내성적이었던 성격이 조금씩 변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외향적인 사람이 되었어요.


성향이 바뀌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정말 큰 변화네요!
그럼 동행 활동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제가 캄보디아로 열흘 정도 해외 봉사를 다녀왔었어요. 그 때 만나서 친하게 지냈던 여자아이가 있는데, 2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저를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그 때 캄보디아에 다녀왔던 단원 중 몇 명이 얼마 전에 다시 그 곳을 다녀왔는데, 소식을 들려주어서 알게 되었어요. 그게 너무 고맙더라고요. 또 하나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제가 체육교사로 활동을 했었을 때 일이예요. 그 때 저랑 이름이 비슷한 여자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가 미술을 좋아했었어요. 어느 날은 제 얼굴을 그려서 저에게 선물을 해주었는데 그게 또 너무 고맙더라고요. 제가 미술을 가르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면서 같이 활동했던 아이가 학교에서 미술상도 타고 하는 걸 보니 뿌듯하기도 했고요.


아이들을 평소에 좋아하시나 봐요. 선생님이 되고 싶진 않으셨어요?

제가 원래 꿈이 수학선생님이었어요. 그런데 어쩌다보니.. 공대로 진학을 하게 되어서 (하하) 아이들을 만나는 건 교육봉사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교육봉사를 했었습니다.


꿈을 접고 다른 길로 취직을 하게 된 것이네요.
그럼 동행이 취업에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 있나요? 아니면 본인에게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라든지?


일단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부분부터 말씀드릴게요.
첫 번째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성격이 굉장히 많이 바뀌었어요. 정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까 사람들을 대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어졌고, 그만큼 ‘자신감’도 향상되었어요.

또 하나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어요. 아이들과 교감을 하고 가까워지기 위해서 아이들이 왜 이렇게 생각을 했는지, 또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지 이런 것들에 집중해서 듣게 되더라고요. 이거는 제가 회사 생활을 하는데도 정말 도움이 되었어요. 회사 사람들과 미팅하는 자리에서 저의 주장을 내세우고 따지기보다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게 되니까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또 한 가지는 ‘문제해결능력’이 생겼어요. 제가 그루터기나 대학별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느낀 건데, 여러 활동을 하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문제들이 생길 때가 많아요. 처음엔 이러한 문제에 당황하고 어찌할 줄 몰랐지만 이제는 당황하지 않고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하고 차분히 생각하고 해결해나갈 수 있게 되었어요.


교육봉사를 하면서도 당황스러운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가요?

네, 그럼요. 초등학교 문제가 은근히 어려운 것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수증기와 김의 차이가 무엇이냐.’와 같은 문제는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처음엔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그래서 “이건 선생님이 나중에 다시 설명해줄게.”라고 하고 넘기긴 했지만, 이런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래도 계속 이런 문제들과 마주하다보면 노하우가 생기더라고요. 대처 능력이랄까.


그럼 이번엔 동행이 취업에 도움이 되었던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세요.

일단 동행 내에서도 정말 많은 활동을 하다보니까 ‘면접’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저는 동행을 하면서 해외봉사도 다녀왔고, 3년 동안 활동을 하면서 시장표창도 받아서 이러한 경험들을 특이 사항으로 봐주시더라고요. 사실 공대생이 학교생활 한 것만으로 면접이나 자소서에서 내세울만한 것이 많진 않거든요. 저는 대학생활 절반 이상을 거의 동행 활동을 했기 때문에 할 말이 많았던 것 같아요.

가장 특별했던 경험은 서울시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동행 내에서 진행하는 해외봉사를 없앴었어요. 그래서 그 당시 제가 마지막 기수로 해외봉사를 다녀오게 되었는데, 너무 아쉬운 거예요. 그래서 저희 단원들이랑 서울시 센터 분들과 함께 해외봉사를 부활시키기 위해서 엄청 노력했어요. 해외봉사 활동 자료들로 시사회를 열어서 어필하기도 했고요. 광화문에서 바자회를 열어 벌게 된 수익금으로 아이들 도서관도 만들어주었거든요. 이러한 노력들 때문인지 다시 해외봉사를 지원받을 수 있었죠. 이런 경험은 정말 동행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특별한 경험을 하셨네요. 기억에 많이 남을 활동이겠어요. 인터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우선, 저를 인터뷰 해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제 이야기가 많은 취준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동행 프로젝트에 대해서 알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서울시에서 한다는 점 때문에 지리적 제약이 있긴 하지만, 봉사활동을 하기에 정말 좋은 활동이거든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면, 좀 더 특별하고 값진 대학생활을 하고 싶다면 ‘동행 프로젝트’를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8월 16일부터 하반기 활동자 모집기간이라고 하니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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