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S부문 합격자 분석

이제 실제 삼성전자 DS부문에 최종합격한 학생들의 스펙을 분석해 보겠다. 취업 도전에 앞서 자신의 기본적인 스펙을 보고 앞서 이야기한 삼성의 다양한 사업부와 직무 중에 어디에 지원할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본 서를 접한 여러분 중에 저학년이 있다면 추후 자신이 학점과 어학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관리해야 할지에 대한 가늠자가 필요하다. 물론 해당 데이터는 실제 삼성의 채용규모를 보면 조족지혈이다. 서울 강남에서 필자의 오프라인 수업을 듣고 삼성전자 DS부문에 최종 합격한, 2013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약 10년간의 합격자 678명을 분석한 결과임을 참고하기 바란다. 적은 양의 표본 집단일 수 있지만 실제 이러한 데이터 분석이 이뤄진 적이 없기에 의미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다만 절대적인 잣대가 아닌 참조로만 활용하길 바란다.

1 주요 사업부별 분석

(1) 주요 사업부 합격자의 출신 학교

우선 최종 합격자들의 학교를 주요 사업부별로 분석해 보았다.

위의 자료를 보고 우리가 생각하는 명문대의 비중이 상당히 적다는 부분에 놀랄 것이다. 참고로 필자의 학원이 강남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합격자 중에서 지방대 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을 것으로 유추된다. 과거 삼성은 채용에 있어 지방대 할당제 35%를 진행하라는 천명이 있었는데 실제 사실로 사료된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절대적인 채용규모를 자랑하는 삼성은 채용인원이 워낙 많기에 현실적으로 명문대 학생으로 모두 뽑을 수도 없다. 학교차별은 전혀 없는 기업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사업부별로 출신 학교 비율의 차이는 큰 의미가 없다. 다만, Foundry 사업부에서 지방대 비중이 약간 커지고, S.LSI 사업부와 글로벌 제조&인프라 총괄에서 지방대 비중이 약간 작아졌다는 점을 알 수 있다.

(2) 주요 사업부 합격자의 전공

이어지는 부분은 주요 사업부별 합격자들의 전공을 분석한 결과이다.

우선 주목해야 할 부분은 기계공학과 화학공학(편의상 ‘화학’도 편입) 전공자의 비중이다. 많은 구직자들은 본인이 학부시절 반도체 관련 수업을 듣지 못했기에 반도체 기업 취업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전자와 재료 외에 기계와 화학 관련 전공자들의 취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는 설비엔지니어 직군에서 열과 진동 해석이 매우 중요한 사항이기에 기계공학 채용이 활성화되고 있고, 반도체 공정에서 화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에 공정과 설비 모두 화학 관련 전공자들의 채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Fabless 사업을 진행하는 S.LSI 사업부에서 전자공학 전공자의 채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자명한 결과로 보이며, 메모리 Foundry 사업부에서 기계 전공자의 채용이 활성화된 부분은 설비 직군 채용이 많았던 점이 반영된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글로벌 제조&인프라 총괄에서 전자공학 전공자의 비중이 다소 컸는데 이들 중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들이 다수였다는 점이 고려되어야 한다.

(3) 주요 사업부 합격자의 학점

이어지는 부분은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학점이다.

메모리 사업부 합격자의 평균 학점은 4.5점 만점에 3.70점, S.LSI 사업부의 평균 학점은 3.68점, Foundry 사업부의 평균 학점은 3.73점, 글로벌 제조&인프라 총괄의 평균 학점은 3.73점이었다. 사업부별로 큰 차이는 없다. 핵심은 합격자들의 Total 평균 학점이 3.71점 수준이라는 것이다. 결국 면접장에서 3.7점 미만의 학점이라면 부정적 인식을 주기 쉽다. 따라서 저학년 취업준비생들은 학점관리의 목표를 3.7점 이상으로 두기를 권고한다. 삼성의 경우, 특히 이공계 전공자라면 면접에서 학점 관련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다. 타 기업 대비 학점 압박이 심하기에 반드시 대비하고 면접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4) 주요 사업부 합격자의 영어 스피킹 등급

이어지는 부분은 영어 스피킹 등급이다. 삼성의 경우 토익점수 없이도 도전이 가능하고 실제 합격자 중에 토익점수가 없는 구직자들도 많았다.

TOEIC Speaking 6급과 OPIC IM이 일반적인 등급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이공계 전공자의 경우 어학 점수가 삼성 취업의 메인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TOEIC Speaking 5급, OPIC IL을 지닌 최종 합격자들의 비중이 작은 것을 보면, 이공계 전공자들에게 어학 목표점수는 TOEIC Speaking 6급 또는 OPIC IM 이상으로 세우기를 권고하는 바이다. 전체적으로 사업부별 차이점은 거의 없는 듯하다.

(5) 주요 사업부 합격자의 성비

이어지는 부분은 성비이다. 삼성은 남성과 여성의 채용 비율이 7 :3이라고 했는데, 이 비율이 지켜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필자는 여성 공대생들의 경우 채용 결과에서 비록 여성 채용의 비중이 작긴 하지만 해볼 만한 시장이라고 판단한다. 공대 학부시절 남녀 비율이 7 :3보다 더 낮은 비율로 학부를 졸업한 여학우들이 있기에, 위에서 보여지는 경쟁률은 문과 여학우들 대비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된다.

2 주요 직군별 분석

이어지는 부분은 직군별 분석이다.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설비엔지니어 직군으로 도전할 것인가’ 아니면 ‘회로설계나 평가 및 분석, 공정설계, 공정기술 등의 연구개발 직군으로 도전할 것인가’와 같은 실질적인 고민들이다. 2018년부터 회로설계 등의 직무 세분화가 이루어져 DB가 충분하지 않기에, 설비엔지니어 직군과 그 외 직군(회로설계, 평가 및 분석, 공정설계, 공정기술 등)인 연구개발 직군으로 구분하여 합격자의 스펙을 비교 분석해 보았다.

(1) 주요 직군 합격자의 출신 학교

우선 최종 합격자들의 출신 학교를 설비엔지니어 직군과 연구개발 직군으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이다.

확실히 설비엔지니어 직군에서 서연고, 서성한 등의 비중이 작고 지방대 비중이 크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고스펙자들이 설비엔지니어 직군을 선호하지 않는 성향이 있어 보인다.

(2) 주요 직군 합격자의 전공

이어서 두 개 직군 합격자의 전공 비교 분석이다.

설비엔지니어 직군에서 기계공학 전공의 비중이 커졌고, 연구개발 직군에서는 전자공학과 재료공학 전공의 비중이 커졌다는 점을 알 수 있다.

(3) 주요 직군 합격자의 학점

이어서 두 개 직군 합격자의 학점 비교 분석이다.

필자는 이번 분석에 있어 설비엔지니어 직군에 학점이 낮은 학생이 보다 많이 합격하지 않을까 추측을 했었다. 하지만 보다시피 학점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결국 출신 학교가 두 개 직군의 차이를 보여 주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4) 주요 직군 합격자의 영어 스피킹 등급

다음은 두 개 직군 합격자의 영어 스피킹 등급 분석이다.

OPIC IH와 TOEIC Speaking 7급 비중이 설비엔지니어보다 연구개발 직군에서 다소 높지만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즉, 어학 점수는 합격의 중대 변수가 아님을 알 수 있다.

(5) 주요 직군 합격자의 성비

마지막으로 두 개 직군 합격자의 성비 분석이다.

혹자는 설비엔지니어 직군의 경우 방진복을 입고 3교대 근무를 하기 때문에 여성 입사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한다. 물론 남녀 7 : 3 비율을 보면 여성 합격자가 다소 적은 비율임을 알 수 있지만, 그래도 구직자들의 생각과는 확연히 달랐다. 참고로 설비엔지니어 직군의 도전자들은 대다수 면접장에서 교대근무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될 것이다. “나는 체력이 좋다.” 등과 같은 설득으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과거 공장 아르바이트 경험이나 인턴을 통한 공정실무 경험을 언급할 수 있다면 활용 가능하다. 그리고 본인의 명확한 직업관과 프로의식을 천명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연구개발 직군에서는 여성의 비중이 다소 컸지만 본인의 공학적인 실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추후 직군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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