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삼성취업을 선택한 이유와 입사 후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기술하십시오. (700자 이내)
[ 또 하나의 가족 삼성 ]
삼성에 지원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출근하는 임직원들의 모습을 봤을 때입니다. 제가 에스원에서 근무할 때 강남 삼성생명 본사에 있었습니다. 보안요원으로서 아침에 출근하는 직원들을 본 모습은 신선했습니다. 어린아이들의 손을 잡고 다정하게 출근하는 모습은 여러 회사의 보안팀으로 근무해보았지만 처음 보는 그림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가족 삼성'이라는 광고 문구는 실제로 임직원들을 가족처럼 배려해주는 삼성그룹을 보고, 제 꿈을 키울 수 있는 기업이라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꿈의 냉장고를 실현하다. ]
제가 학교에서 생각한 두 가지의 냉장고가 있습니다. 양문형 슬라이드 냉장고와 디스플레이 도어를 갖춘 냉장고입니다. 특허사무소에서 근무할 때도 선행기술들을 찾아보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냉장고였습니다. 안쪽에 있는 음식들을 쉽게 꺼내기 위해 생각하여 냉장실 문을 미닫이 형태로 만든 냉장고. 냉장고를 하나의 IT기기로 만들어 냉장실의 음식물들을 쉽게 관리하고,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며, 평소에는 그림이나 사진들이 표출되어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보일 수 있는 냉장고. 더는 냉장고가 음식 안 상하게만 하면 되지 라는 생각을 깨고 그 이상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냉장고를 선보이고 싶습니다.
2.본인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하되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인물 등을 포함하여 기술하시기 바랍니다.
[ 목표의식을 가지다. ]
저는 여러 가지 목표를 잡고 하나씩 수행합니다. 쉽든 어렵든 하나씩 해결해나가며 다음 목표, 그다음 목표를 진행합니다. 이런 성격을 갖게 해준 것은 고등학교 때 참가한 국토순례 프로그램입니다. 저의 모교는 매년 7월에 200여km를 7박 8일 동안 걷는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그 전까진 어떤 일이 생기면 미루고 미루다 해결하였습니다. 그러나 국토순례를 다녀오고 생긴 가장 큰 변화는 목표를 정하고 하나씩 차근히 해결하는 습관이 생긴 것입니다. 매일 30여km를 걷습니다. 아침 6시에 행군이 시작될 땐 벌써 지치고 다리는 무겁습니다. 그러나 5km, 10km 차근차근 걸어 최종 지점에 도착하면 그때 생기는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일상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목표를 처음 잡았을 때는 막막하고 불가능하다고 생각만 듭니다. 그러나 작은 주제부터 하나씩 해결한다면 최종적으로 어떤 목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목표의식이 생겼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 엔지니어는 남이 생각하지 않은 것을 생각하고 실현해야 한다 ]
저의 직업관을 갖게 해준 일은 원형 엔진을 연구했을 때입니다. 군대에서 자동차정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원주로 교육파견을 갔었습니다. 실기 과목 중 엔진정비를 연구하기 위해 엔진을 분해하던 중 한 가지 생각했습니다. 기존의 엔진은 피스톤이 수직 왕복운동을 하는데, 피스톤이 원주운동을 하여 크랭크축을 회전시킨다면 에너지 손실이 덜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디자인이었습니다. 단순한 도넛 형태의 실린더를 크랭크축과 나란하게 배치하는 것으로는 피스톤의 왕복운동을 한 방향으로만 회전시키게 할 수 없었고, 피스톤과 연결된 커넥팅로드가 지나갈 구멍을 메울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또한, 전례가 없는 주제였기 때문에 관련 자료는 거의 없었고, 선배들에게 물어보아도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한 방향으로 회전하게 하는 것은 자전거에서 착안했습니다. 페달을 뒤로 회전할 땐 스프로킷 기어가 회전하지 않는 것은 라쳇기어 때문이었고, 크랭크축과 커넥팅로드를 연결하여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실린더에 생기는 구멍은 피스톤을 충분히 길게 만들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종합적인 디자인을 완성하였을 땐 크랭크축을 휘어진 원형 실린더들이 감싸는 형태였습니다.
실질적으로 가능한 이론인지 궁금하여 전공 교수님께 찾아가 문의를 드렸습니다. 교수님은 회전운동에 손실되는 에너지는 줄일 수 있는 신선한 아이디어지만, 폭발할 때 생기는 에너지가 피스톤의 회전운동으로 변환될 때 손실되는 에너지가 크다고 하셨습니다. 결과적으론 실패인 프로젝트였지만, 교수님의 말씀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엔지니어는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걸을 생각하고 실현해야 한다.'
연구개발의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단순히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욕망뿐이던 저를 확실한 직업관을 갖게 해준 일이었습니다. 저는 삼성전자의 일원으로서 저의 가치관을 무기 삼아 생각하지 못한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겠습니다.
3.최근 사회이슈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한가지를 선택하고 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
[가전도 내진 설계가 필요하다]
최근 경주에 5.8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여진은 수백 회 발생하였고, 오늘도 4.5 지진이 다시 발생하였습니다. 한국은 더는 지진에서 안전한 나라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에 대한 대책은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는 건축물의 내진 설계뿐만이 아니라 가전에도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진에 의한 피해가 가장 큰 요인은 건축물의 붕괴입니다. 그러나 건축물이 붕괴하지 않았다면, 가장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 대형가전 ( 냉장고, 세탁기, TV 등 )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형 가전제품의 경우 사람의 동선, 생활반경 내에 밀착돼있기 때문에 지진으로 인해 TV가 떨어진다거나, 에어컨, 냉장고 등이 넘어지는 경우 단순 골절뿐만 아니라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가전제품에 깔려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가정 대부분에 벽걸이 TV나 에어컨 등 벽에 못이나 나사를 박고 가전제품을 매다는 거치형 제품들이 많지만, 지진이 발생했을 때 떨어지는 것까지 방지할 수 있는 경우가 없고, 또한 못을 박아 발생한 구멍이 벽의 균열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고급 아파트의 경우 빌트인 형태로 설치되어 지진으로 인해 전복되는 일을 방지할 수 있지만, 빌트인 형태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가전의 내진 설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지진 때문에 전복되거나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제품의 경량화입니다. 떨어지더라도 사람이 부딪혔을 때 그 충격이 덜 하도록 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거치대나 받침의 내진 장치가 필요합니다. 요잉과 롤링, 바운싱을 동시에 잡아줄 수 있는 설계가 있어야, 결과적으로 바닥의 흔들림에도 어느 정도 잡아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충격에도 깨지지 않을 케이스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지진은 발생순간부터 끝까지 피해를 만들지만, 가전은 그 이후에도 사용할 수 있어야 하므로 충격 이후에도 사용 가능할 수 있도록 견고한 케이스에 대한 연구개발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