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성전자를 지원한 이유와 입사 후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기술하십시오.
[ 신위만사본 : 신뢰는 모든 일의 근본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물리1,2를 공부했고 기계공학과에 진학해 여러 수업을 들으면서, 저는 이 지식을 실제로 활용해보고 싶었습니다. 인공위성 다음으로 정밀한 설비를 가진 반도체 공정이야말로 제가 배운 학문의 집대성이었고, 저는 단순히 직업이 아닌 배움의 연장선으로써 이 분야에 진출하고 싶었습니다.
저에게 회사를 선택할 때 중요한 것은, 그 회사의 매출이나 실적이 아니라 그 회사가 지키려는 신념입니다. 서로의 신념이 같아야 같은 방향으로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신념은 위기의 순간에 나타나 그 위기를 기회로 전환합니다. 제가 본 삼성전자의 신념은 `신뢰`였습니다.
애니콜 화형식부터 옴니아 단종사태까지 삼성전자가 위기의 순간에도 져버리지 않은 것은 고객과의 신뢰였습니다. 최근 갤럭시7 폭발 사건에서도 그랬듯,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전량 리콜을 발표했고 정확한 발화원인을 투명하게 공개하였습니다. 또한, 전 공정의 안정성을 대폭 강화하여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스마트폰이라고 자부하는 갤럭시S8을 내놓았고,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의 호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타인과 자신에게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해왔습니다.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신임을 받고 있듯, 무엇보다 신뢰성을 갖춰야 하는 반도체 공정에서 가장 신뢰받는 인재가 되고 싶습니다.
2. 본인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하되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인물 등을 포함하여 기술하시기 바랍니다. (※작품속 가상인물도 가능)
학창시절에 아버지께서 해주신 말씀을 저는 전율 없이 떠올릴 수 없습니다. 친구들과의 추억만큼이나 아버지의 말씀은 제 인생의 가장 소중한 보석이었고, 마음 깊은 곳의 우물이 되어 제 삶 전반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내 잘못이다.]
중학생 시절, 저는 밥도 먹지 않으며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썼습니다. 무뚝뚝하신 아버지는 저에게 매를 드셨고, 저는 맞으면 그만이지라는 생각으로 엎드려 있었습니다. 그 순간 아버지께서 `이건 네 잘못이 아니다. 너를 이렇게 키운 내 잘못이다.`라고 하시며 자신의 발바닥에 사정없이 매질하셨습니다. 그 순간, 저는 본능적으로 아버지의 발바닥에 몸을 날려 죄송하다고 빌고 또 빌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내 잘못이 곧 부모님의 잘못이구나. 제가 잘못을 하면 그것은 부모님을 욕되게 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나는 너를 믿는다.]
수능에 실패했을 때 아버지께서 해주신 말씀도 여전히 생생합니다. 실의에 빠져 아무것도 못하고 있을 때, 아버지는 저를 다그치거나 위로하기보다는 `나는 너를 믿는다. 내 아들이니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 자신 조차도 못 믿고 있을 때, 그런 저를 믿어주신 분입니다. 저는 아버지의 믿음에 부응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 다음 수능을 준비하였습니다.
막상 대학교에 들어왔을 땐, 갑자기 주어진 자유가 두려웠습니다. 이제는 주체적으로 삶을 설계해야 하는데 그 어느 것에도 자신이 없었습니다. 문자 그대로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믿음을 상기하며, 주변 사람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선 무엇보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생각했고, 그러한 저 자신에게 약속을 하나 했습니다. 주 2회, 10km 런닝을 뛰자.
그렇게 4년째 뛰고 있습니다. 운동을 못할 이유는 많았지만 해야 할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그렇게 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작고 꾸준한 노력이 저를 변화시켰고 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겼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것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과정을 통해 제가 지킬 수 있는 범위의 약속, 일생 생활 속에서도 현실감각 있는 목표를 설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식+지혜=현명]
아버지는 저에게 항상 현명하게 살라고 당부하셨습니다. 현명은 지식과 지혜의 결합이며, 지식은 책에서, 지혜는 다양한 경험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전공 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과 책을 접하고 그 감상을 기록함으로써 저만의 지식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자기 신뢰를 기반으로 다양한 것에 도전하였습니다. 여행을 좋아하여 국토종주, 히말라야 트레킹, 인도 여행을 하며 남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보려 했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웹 커뮤니티 서비스, 공학도용 노트, 근전도 곤충 로봇을 개발하였습니다.
이처럼, 아버지의 말씀은 어두운 사막에서 길을 비춰주는 별이었으며, 모진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게 해주는 삶의 뿌리였습니다. 앞으로도 믿음직한 아들, 현명한 인재가 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고, 그것을 기록하고 반성함으로써 저 자신을 성장시킬 것입니다.
3. 최근 사회이슈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한가지를 선택하고 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온고지신 : 옛것을 통해 새것을 배운다.]
옛날엔 노래를 듣기 위해 라디오가 필요했고, 그중에서도 원하는 곡을 들으려면 프로그램에 사연과 신청곡을 보낸 후 노래가 나올 때까지 라디오 앞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선 삐삐로 연락처를 남긴 뒤, 전화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불편하긴 했지만, 이렇듯 무언가를 기다리고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그 대상들에 그대로 스며 있었습니다.
그러나 디지털 혁명 이후, 이 모든 것이 버튼 하나로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넷이 보급되고 스마트폰이 탄생하면서 일상생활은 더 빠르고 편리해졌지만, 사람들은 기다릴 줄을 모르게 됩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기다리면서 그 대상을 계속 생각하고 그것이 얼마나 간절하고 소중한지를 상기하게 되는데, 그 기다림이 없어지니 그것의 소중함도 잊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전보다 세상이 삭막해졌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막을 수는 없지만, 저희의 마음마저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4차 산업혁명 이후의 상황을 예견해볼 수도 있습니다. 현재 컴퓨터 과학자들은 소위 `마스터 알고리즘`이라는 것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바로 알고리즘을 만드는 알고리즘, 스스로 완벽히 학습할 줄 아는 기계를 말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삶을 더욱더 편리하게 하고 인류에 닥친 여러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기술의 발전이 언제나 인류의 공영을 보장한 것은 아닙니다. 공영이란 함께 번영한다는 뜻입니다. 과학은 역사 속에서 꾸준히 발전해온 반면, 그것을 사용하는 인류의 역사는 이성과 본능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순된 역사였으며, 그로 인한 전쟁과 부의 편중으로 인류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일 뿐입니다.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또 한 번의 과학혁명이 미래를 밝혀 줄 프로메테우스의 불이 될지,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될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우리는 항상 그 점을 경계하고 우리가 걸어온 역사를 통해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직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