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1 삼성전자를 지원한 이유와 입사 후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기술하십시오.
<삼성이 준 기회>
저는 제대 이후 첫 학기에 C언어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교양 학점이 필요해서 별 기대 없이 신청했던 C언어 수업을 통해 저는 새로운 세상을 엿보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래밍의 재미를 느끼고, 다음 학기에도 프로그래밍을 계속 공부하고 싶었던 저는 한 후배로부터 삼성에서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교육 과정인 SCSC라는 프로그램을 추천받았습니다. 이후 SCSC 교육과정 이수와 졸업을 앞둔 지금, 저는 프로그래밍을 공부할 수 있었던 것에 큰 기쁨을 느낍니다. 이 모든 것은 삼성전자 SCSC 덕분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가 길러준 역량을 삼성전자에서 제대로 발휘하고 싶어서 지원했습니다.
<기민한 개발자>
오늘날에는 산업간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은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춘 시장 신규 진입자들에 의해 위협받고 있으며, 금융업도 핀테크 기업들과 인터넷은행에 의해 견고했던 지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기회가 없으리라 생각했던 분야에서도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입니다. 삼성전자는 하만, 비브랩스 등을 인수하며, 언제 어디에서 포착될 지 모르는 새로운 시장 기회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발자의 역량과 경영학적 지식을 키우면서,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동력을 포착하고 해당 분야를 선제적으로 개척하는데 일조하는 '기민한 개발자'로서 일하고 싶습니다.
■Essay 2 본인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하되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인물 등을 포함하여 기술하시기 바랍니다. (※작품속 가상인물도 가능)
<노력의 가치를 알기까지>
지금의 '나'를 만든 대부분의 일들은 제가 성인이 된 이후에 일어났습니다. 평범하신 부모님 밑에서 나고 자란 평범한 제게 가장 큰 성장의 계기는 대학 입학의 실패였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당시 성적이 우수했던 저에게 재수는 큰 고통이었습니다. 그러나 높았던 성적은 공부의 원동력이 아니라 제 발을 잡는 덫으로 돌아왔습니다. '1년이나 더 공부하는데 남들만큼만 하면 되겠지'라는 마인드로 살며, 대충 시간만 때웠던 까닭에 재수마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너무나 분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모든 원인은 제 자신의 나태함과 오만함이었습니다. 삼수를 준비하던 1년의 시간은 저를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그 1년은 남들보다 일찍 집을 나서고, 남들보다 늦게 집에 들어가며, 남들보다 더 치열히 살았던 시기였습니다. 이미 두 번의 실패를 겪었고 더 이상의 실패는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노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덕목인가를 배웠기 때문입니다. 노력이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어주지는 않을지라도, 자신을 채찍질하며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매 순간 순간에는 분명한 의미가 깃들어있다고 저는 믿게 됐습니다. 저는 삼수를 통해 깨달았습니다. '평범한 노력은 노력이 아니다.' 이 문장은 여전히 제 삶을 관통하는 원칙입니다. 그리하여 남들보다 앞서가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쏟는 '나'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인격적인 성숙>
저는 신입생 시절, 아주 우연히 교육봉사 단체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약 1년여의 시간 동안 저소득층, 편부모 가정, 차상위계층 등 사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활동이었습니다. 봉사라는 것이 사회적인 의무라거나 생각해서 시작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듯 자기소개서에 쓸 이야기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도 아니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온 아이들에게, 그나마 내가 잘 하는 일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단순한 궁금증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온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공부를 했던 경험도 없었고,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교육 봉사'라는 단어가 그 아이들에게는 부정적으로 다가왔던 까닭에 좀체 마음의 문도 열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학교 생활이나 미래 진로 등에 대한 상담도 같이 하는 등, 아이들이 더 좋은 미래를 꿈꾸게끔 이끌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모든 학생들의 마음을 돌리는데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최소한 세 명의 아이들의 미래를 바꿨다고 확신합니다. 그 세 명의 아이들은 꿈을 찾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 또한, 오직 제 자신만을 위해 살아왔던 저에게, 교육봉사는 처음으로 남을 돕고, 남을 위해 노력했던 첫 경험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봉사하는 삶의 가치에 대해 깨닫게 되었고, 제 자신이 보다 성숙한 인격체로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Essay 3 최근 사회이슈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한가지를 선택하고 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극적인 사회>
저는 지금의 대한민국 사회가 '자극적'인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사회 구성원들이 지나칠 정도로 자극적인 정보만을 생산하고 소비하기 때문입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2017년을 살고 있는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양의 정보를 가장 빠른 속도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사치스러울 정도의 축복이자 동시에 끔찍한 저주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만들어 낸 거짓 정보, 과장되고 왜곡된 정보들 또한 널리 퍼지고 소비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거짓 정보들은 본질적으로 자극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극적인 것을 그렇지 않은 것에 비해 선호하고, 그것이 보다 즉각적으로 흥미를 불러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정보는 범람하지만, 자극적인 거짓 정보 또한 범람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최근에 '240번 버스'가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익명의 누군가가 인터넷에 올린 글이 발단이었습니다. 그 글은 감정적이고 자극적인 단어들로 가득했습니다. 사람들은 분노했고, 해당 버스기사를 처벌하자는 의견이 인터넷에 들끓었습니다. 사람들이 접한 정보는 오직 그 글 하나였고, 그 글의 내용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었는데 말입니다. CCTV라는 증거가 공개되면서, 이제서야 '이래서 한 쪽 말만 들으면 안된다'고들 합니다. 며칠 전까지는 버스 기사에게 돌을 던지던 사람들이 이제는 글의 작성자에게 돌을 던지고 있습니다. 참과 거짓은 애초에 깃털만큼 가볍게 정해졌으며, 뒤바뀌는 것도 순식간이었습니다.
옥스포드 사전은 2016년 올해의 단어로 '탈진실'을 선정했습니다. 탈진실은 '객관적 사실이 공중의 의견을 형성하는데 개인적 신념과 감정에 호소하는 것보다 영향력을 덜 끼치는 환경을 의미하는 것'을 말합니다. 저는 '자극적인 사회'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참과 거짓보다, 그 정보가 주는 자극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저는 탈진실의 시대를 끝내고 다시 진실의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