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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지원한 이유와 입사 후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기술하십시오.(700자 이내)
[미래가치의 핵심, "반도체"]
“밥은 못 먹어도 폰은 해야지” 통신비 10만원을 내고 돈이 부족해 라면으로 때웠다는 동기 녀석이 말했습니다. 이처럼 ‘Data’에 대한 수요는 급상승해 ‘필수품’이라 할 만큼 중요해졌습니다. Data에 많은 미래가치가 달려있습니다. AI, IoT, Cloud, Big data, Mobile로 요약되는 4차산업혁명의 정수 역시 Data입니다. 얼마나 영향력 있는 미래가치를 발굴·투자하느냐가 성공을 좌우하는 시대입니다. 반도체에 관심 갖게 된 이유기도 합니다. 폭발적인 Data의 수요를 담아낼 수 있는 것, 바로 반도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설계-공정-양산을 다 하면서도 LSI부서를 Fabless로 운영해 R&D에 집중하는 등 매우 탄탄한 구조체계를 갖고 있습니다. 이는 반도체에 관심이 많은 제게 정말 매력적인 요소였습니다.
입사하게 된다면, Power Management IC 분야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반도체만큼 친환경, ‘에코 패러다임’ 또한 각광받는 미래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에게 친환경은 중요한 옵션이 되었고, 세계 추세 또한 친환경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적 반도체가 미래가치의 정수인 셈입니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반도체 분야에서 TSMC와 퀼컴을 넘어 세계 1위의 LSI가 되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삼성의 세계 5대 브랜드 진입에 이바지하겠습니다.
■본인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하되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인물 등을 포함하여 기술하시기 바랍니다. (※작품속 가상인물도 가능)(1500자 이내)
두 바퀴로 대한민국을 가로지르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노랗게 보였습니다. 한여름 뙤약볕아래 한 시간 째 6km에 달하는 이화령 고개를 오르니 순간 정신이 아득해졌습니다. 레저용 선글라스에 땀과 습기가 차 눈은 따가웠고, 손등은 강렬한 햇빛으로 벌겋게 부어올랐습니다. 자전거 국토종주를 시작한 지 이틀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자전거 국토종주를 계획할 때 ‘절대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가는 일은 없도록 하자’고 다짐했기 때문에 천천히 가로지르며 오르더라도 절대 자전거를 끌지 않고 긴 고개를 올랐습니다. 종종 지나가는 트럭들이 태워주겠다는 유혹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정상에 도착했을 때, 자전거에서 내리자마자 땅바닥에 드러누워 해냈다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숨을 돌리고 정상에서 바라본 전경은 이제껏 봐온 어떤 경치보다 아름다웠습니다. 정상에서 부는 바람에 이제껏 쌓여왔던 걱정과 무거운 숨들이 다 날아가는 듯 했습니다. 이렇게 꿋꿋이 페달을 밟았고, 계획했던 4박5일보다 하루 일찍, 3박4일만에 주파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늦은 밤 가로등 켜진 인증센터에서 수첩에 마지막 도장을 찍었을 때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 복받쳐 올랐습니다.
‘행동의 힘’을 믿는 사람
자전거 국토종주를 시작한 건, 사고 후유증 때문이었습니다. 자전거를 타다 교통사고로 수술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예상보다 길어진 회복기간보다 힘들었던 것은 좋아했던 자전거에 트라우마가 생긴 것이었습니다. 그토록 좋아했던 자전거였지만, 자전거를 보면 사고의 기억이 떠올라 좀처럼 탈 수 없었습니다. 이 상황을 정면으로 부딪치기로 결심하던 중 ‘4대강 자전거길 국토종주’를 발견했습니다. 며칠간의 훈련을 거쳐 종주를 시작했습니다. 사고 기억이 떠오르는 순간들을 참아내는 과정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정신적으로 한계가 찾아올 때마다 내렸다 타기를 반복하고 잦은 휴식으로 마음을 진정시켰습니다. 그렇게 자전거에 올라 인천에서 부산에 이르기까지 5개의 도, 16개의 시를 거쳐 3박 4일간 쉼 없이 달리며 육체적 한계에도 부딪혔습니다.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꽉 찼던 아스팔트 길, 긴 고갯길을 오르다 다리에 쥐가 났던 것, 야간 라이딩을 할 때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애를 먹었던 것 등 포기하고 순간들이 있었지만, 묵묵히 달렸습니다. 많은 한계를 넘어서며 수술 후유증과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어릴 적 행동은 감정까지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며 ‘행동의 힘’을 강조하셨던 부모님 영향이 큽니다. 이 때문에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것부터 찾아 움직인다.’를 모토로 살아왔습니다. 할까 말까 고민하고 생각에만 머물던 것들을 행동으로 옮기며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특히 이 사건 이후 큰 시련도 극복할 수 있는 행동의 힘을 더 믿게 됐습니다. 앉아서 걱정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보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을 찾아할 때 더 건강하고 건설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자전거로 쓰러졌지만, 자전거로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사회이슈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한가지를 선택하고 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000자 이내)
[전기자동차 양산의 의미]
자동차로 세계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우리는 더 적은 시간에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됐지만, 오일의 공포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사람들은 석유파동을 두려워하고 환경오염을 걱정했습니다. 석유 수출국의 군사적 불안은 석유파동으로 쉽게 이어졌고 그때마다 세계의 경제는 뒤흔들렸습니다. 유가에 따라 물가도 올라 서민경제는 불안해져, 삶의 불안정성이 고착화됐습니다. 먹고 사는 일이 석유에 달려있었기 때문에 석유의 횡포에도 인간은 군소리 한 번 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차의 양산은 석유 의존적 에너지 구조를 교체해, 인간중심의 패러다임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전기차 양산은 에너지 구조를 바꾸게 합니다. 큰 판매처인 자동차 시장이 석유시장에서 떠나면 석유의 수요는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우리 경제에서 석유 의존도 역시 낮아져 서민경제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기름 값이 주는 지배적인 불안감에서 해방될 때, 즉 안정된 경제기반에서 사람들은 생계유지를 위한 노동 외에 삶의 질을 좌우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할 것입니다. 일상에서 자신의 권리를 찾는 일에 더 열중할 때 진정한 인간중심의 시대는 도래합니다.
인간의 건강권과 관련된 환경문제 또한 풀어갈 수 있습니다. 화석연료를 태워 작동하는 내연기관 자동차는 어떤 기술로도 대기오염 배출가스를 완전히 없앨 수 없습니다. 서울만 해도 전체 대기오염물질 중 자동차 배출가스가 약 80.7%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석유 연료와 엔진을 사용하지 않는 완전한 무공해 자동차입니다. 도심의 유일한 오염원인 내연기관 자동차가 사라진다면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오염에서 조금 더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전력생산 방식도 석탄 화력발전에서 재생에너지로 옮겨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친환경적인 전력생산 방식까지 전기차 양산과 병행된다면 우리는 환경오염의 공포와 이별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전기차는 우리 삶의 질을 상승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