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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원동기
[오이맛 맥동에서 시작된 호기심]
제가 롯데칠성음료 해외영업 직무를 선택한 이유는 식음료산업과 중국시장이라는 두 가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중국의 식음료에 대한 관심은 중국생활 중 맛본 다농社의 '오이맛 맥동'이라는 스포츠음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즐겨 마시던 브랜드였기에 고민 없이 구매했지만 오이냉국 같은 맛에 국물을 음료로 먹는 이상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또한, 왜 이 제품을 출시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조사해보니 오이는 전통적으로 민가에서 인삼보다 좋다고 예찬할 정도로 보양과 밀접하며, 시원함으로 중국의 냉채요리와 잘 어울리는 채소였습니다. 즉, 오이맛 맥동은 보양과 시원함이라는 키워드를 스포츠음료와 접목시킨 사례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온라인의 많은 중국인들이 이 제품을 비난하고 희화화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인의 입맛에 맞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에 중국인의 입맛을 찾아 제품을 성공시키고자 다양한 제품군으로 중국인의 입맛에 대한 노하우를 지닌 롯데칠성음료BG에 지원했습니다.
2.성장과정
[큰물에서 놀아라]
어릴 적부터 중국을 오가며 사업을 하시던 아버지는 늘 사람은 큰물에서 놀아야 큰 물고기가 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이에 아버지의 권유로 중어중문학과를 선택한 것이 중국과의 첫 인연이었습니다. 입학한 시점이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있던 해였기에 중국에 대한 긍정적인 보도와 자료가 많았고 이를 접하면서 13억 시장을 접수하겠다는 꿈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함께 지내며 친구가 되다]
2008년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에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아버지의 파트너사에서 1달간 기업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동료들을 친구로 만들어야겠다는 욕심으로 '샤오쟈허'라는 빈민가에서 농민공 출신의 동료들과 거주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한국인들은 질색하는 향신료를 먹고 창문이 없는 공동주택에서 열대야에 시달렸지만, 학교에서 배울 수 없던 생활양식의 차이를 분석하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7년 지기 중국 친구들을 사귀었다는 점에서 매우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중국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다]
그 후 중국에 관련된 기회가 있으면 주저 없이 지원했기에 두 차례의 교환학생과 해외봉사, 두 차례의 중국 현지 인턴십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중국인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습관을 배양했습니다. 이러한 습관은 대학교 통번역학과 내에서 중국인 친구들과 친교를 쌓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3.사회활동
[낯가리는 성격을 고치다]
지독한 수줍음 때문에 새로운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재수학원에서 친해진 형은 제게 "리서치 일을 해봐, 맨날 모르는 사람들에게 설문 받으면 누구와도 말할 수 있을걸."이라고 조언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살면 좋은 사람들을 사귀기 어렵다는 판단에 용기를 내어 리서치 회사의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기 어려웠지만, 동료들의 지속적인 피드백과 격려가 있었고 '고객에게 좋은 것을 주기 위한 노력'이라고 스스로 당위성을 부여하며 수줍음을 극복해나갔습니다.
[이제 막 입을 떼었는데 팀장을 맡으라고?]
낯선 이와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막 없어졌는데 팀장이 되어 리서치 팀을 인솔해보라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이에 팀원으로 계속 머물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저 자신의 변화에 대한 믿음과 더 성장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기에 팀장 제의를 수락했습니다. 이전 팀에서 배운 것처럼 표본의 거주지와 연령층을 나누어 팀원들에게 배분하고 이를 취합하여 임무를 완수하는 과정을 직접 수행하면서 협업의 중요성을 체감했고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리서치 업무를 통해 얻은 것]
돈을 떠나서 리서치 업무를 통해 고객 및 팀원들과 소통하며 일을 하는 법을 배운 것이 제 인생에서 가장 값진 성과였습니다. 리서치 아르바이트 경험들은 창업 동아리와 봉사활동 프로젝트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맡아 목표를 세우고 얻고자 하는 바를 얻은 기억들의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롯데칠성음료에서 동료와 소통하고 협업하여 성과를 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4.직무경험(실패&성공사례)
[고객의 니즈를 찾는 연습]
이랜드 전략기획실의 고객의 니즈를 찾아 전략을 수립하는 인턴십에 참가했습다. 기수 중 1등을 목표로 세우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던 중에 최종 보고서를 준비하는 단계에서 기존의 전략을 수정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10일 안에 새로운 니즈를 찾아 검증하고 보고 준비를 하기에는 시간이 몹시 부족했습니다. 이에 근무시간 중에는 현장에서 가설을 세우고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퇴근 후에는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야 했습니다.
[책임감으로 성취하다]
저는 조장으로서 퇴근 후에 원격으로 업무를 배분하고 분석된 결과를 취합했습니다. 일주일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지만, 사업부에 유의미한 전략을 전달한다는 책임감과 1등에 대한 목표로 버텨내며 조원들을 독려했습니다. 마침내 기한 내에 보고를 마무리할 수 있었고 사업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은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수상의 기쁨보다도 조원들로부터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어 더욱 뿌듯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에서 책임감 있고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싫은 소리를 하기 꺼리는 태도]
과거 리서치 업무로 낯가림은 극복했지만, 팀원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는 단점이 생겼습니다. 리서치 업무의 특성상 연장자들과 협업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싫은 소리를 하길 꺼려왔던 것입니다. 인턴십을 진행하면서 조원으로부터 이러한 성격이 팀 전체의 성과를 저해할 수 있다는 충고를 듣었고, 변화하고자 의도적으로 주 2회 조원들에게 완곡하게 단점을 피드백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조직 내에서 상호 피드백을 통해 동반성장을 도모하겠습니다.
5.입사후포부(10년간의 시나리오&이유)
[입사 3년 차]
니어워터시장에서 롯데칠성음료 비타민 워터의 점유율을 높이겠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원함과 건강함에 대한 니즈로 니어워터에 대한 중국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접했습니다. 비타민 워터도 당도가 낮고 건강함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으므로 확장 중인 니어워터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사 5년 차]
칸타타와 같은 원두커피를 중국인의 입맛에 맞게 기획하겠습니다. 근래 중국에서 라떼 위주로 카페문화가 발달하고 있습니다. 2006년 전후에 라떼 류에서 시작한 국내 고객의 커피에 대한 기호가 2010년에는 완벽히 아메리카노로 변한 국내의 사례를 미루어 보면 중국에도 5년 이내에 아메리카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입사 10년 차]
홍삼 음료를 기획하겠습니다. 2025년에는 중국의 평균 연령이 40대로 증가하여 고령화 사회로 진입합니다. 이에 노화방지와 신진대사에 좋은 고려홍삼음료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