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성취업을 선택한 이유와 입사 후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기술하십시오.(700자 이내)
지금 보면 뭘하려고 해도 영어가 필요하다. 학자가 되려고 해도 웬만한 논문은 모두 영어로 쓰여있고 창업이나 취직에 영어가 필요한건 말할 것도 없다. 향후 10년 동안 영어만큼, 아니 영어보다 더 중요해질 능력이 바로 프로그래밍라고 생각한다.스타트업에서 일해보니 확실히 더 느꼈다. 최근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프로그래밍은 개발자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풍조가 있다. 물론 전반적인 개발과 관리는 개발자가 하지만 편집자도 디자이너도 어느정도 프로그래밍 지식이 있어야 인터넷 매체에 맞는 컨텐츠를 만들 수 있다. 소프트웨어는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모든곳에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프로그래밍을 더 열심히 배우고 싶다.
다른 어떤 곳도 사람을 가르쳐서 쓰려고 하지 않는다. 입사하는 그 순간부터 나를 소모하는 수밖에 없다. 나는 계속해서 배우고 계속해서 발전하고 싶다. SCSA만이 나와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기회다.
2. 본인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하되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인물 등을 포함하여 기술하시기 바랍니다. (※작품속 가상인물도 가능) (1500자 이내)
처음 올림피아드 학원에 발을 내딛었을 때의 그 따가운 시선을 기억한다. 그곳의 아이들은 이미 한참 전부터 과고를 위해 준비를 해온, 소위 '강남 아이들'이었고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야 들어온 나를 무시했다. 아무도 나와 밥을 먹어주지 않았고 저 구석 자리에 혼자 앉아야했다. 오기가 바짝 오른 나는 '성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점심을 김밥으로 때우며 공부에 매진했고 결국 동상을 따냈다. 경력이든 명성이든 이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결과는 붙어봐야 아는 거였고 그렇기에 도전은 즐거웠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진학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외고에 진학하겠다며 서류를 떼러 갔을 때 중3 담임선생님은 '외고가 확실해? 정말?'이라며 매우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셨다. 고3 담임 선생님 역시 희망 대학을 적어냈을 때 실현가능한 대학을 적으라며 종이를 되내미셨다. 그 분들이 내게 애정이 없어서 그러셨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분들은 자신의 세계관 내에서 최선의 선택을 내게 제시한 것이리라. 그러나 그들은 나에 대해 나만큼 잘 알지 못했고 내가 무엇을 얼만큼 할 수 있는지, 얼마나 하고 싶어하는지 파악하지 못하셨다. 그들의 우려와는 달리 나는 보란듯이 해냈고 나의 도전에 대한 타인의 평가가 항상 정확하지는 않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사실 나의 도전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처음 접했을 때, 굉장히 흔들리곤 했다. '내가 정말 불가능한 시도를 하는 건가? 저들의 말이 맞나?' 싶었다. 그렇지만 여러번의 경험을 통해 이제 나는 안다. 나는 내가 제일 잘 알고 다른 누구도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이 가능한지 나보다 잘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을. 미래는 항상 가능성으로 가득 차있고 도전은 언제나 가슴뛰는 일이라는 것을. 경력이든 명성이든 이런 건 중요하지 않다. 결과는 붙어봐야 아는 것이고 그렇기에 도전은 늘 즐겁다.
3. 최근 사회이슈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한가지를 선택하고 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
로스쿨 제도가 도입되며 사법시험의 점진적 폐지가 결정되었다. 그러나 최근 사법시험의 존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고위층 자녀들의 특혜논란까지 불거지며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존치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로스쿨은 돈이 너무 많이 들고 선발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고위층 자녀들이 특혜를 받는다는 이유를 든다. 반면 반대 측은 사법시험의 역시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으며 사법시험을 사회적 계층 이동의 주요 통로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양 측의 주장은 모두 핵심을 벗어나 있다. 선택의 기준에 대해 말하지 않은 채 장단점만을 비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초에 우리는 왜 법조인을 뽑는 방식을 바꿨던 것일까? 첫째, 선발되는 법조인이 너무 적어 전 국민이 법률 서비스를 받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둘째, 개인의 인성이나 경험은 전혀 고려되지 못한 채 식견이 좁은 법조인만을 길러냈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는 '좋은 선발 제도가 무엇이냐'는 문제에 '더 많은 사람에게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식, 더 좋은 법조인을 길러낼 수 있는 방식'이라는 답을 내린 셈이다. 로스쿨의 도입과 사시 폐지는 이 결론에 따라 행해진 후속조치일 뿐이다. 이 조치를 번복하려면 로스쿨이 우리가 세웠던 기준에 부합하는 결과를 낳았는지 따져보아야 한다. 또는 기존의 두가지 조건외에 더 중요한 이유를 제시하고 이것이 왜 더 중요한지 설득해내야 한다. 그러나 현재 논의가 이루어지는 양상을 보면 그저 양 제도의 부작용을 지적하기에만 바쁘다. 논의가 생산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한채 머물러 있는 이유다.
세상에 나쁘기만 한 선택은 없다. 어느 선택지든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면에 더 큰 가중치를 두고 결정을 내릴지 기준이 필요하다. 사시 존치에 있어 양측의 주장 모두 일리가 있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다. 다만 서로를 비방하기에 앞서 우리는 법조인 선발 제도를 선정하는 기준을 명확히 하고 이 기준에 따라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