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성취업을 선택한 이유와 입사 후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기술하십시오.
사업보국 이념을 가슴에 새기고 인재양성의 기회를 받아 삼성 주도의 IT혁신을 이루겠습니다.
<문화와 인간 활동> 이라는 심리학 강의를 들으면서, 위대한 심리학자들이 본래 다른 학문을 연구하던 학자였다는 점, 반대로 일부 심리학자들은 광고학과 커뮤니케이션학 등 타 학문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저 또한 심리학과 경제학을, IT 기술에 접목하는 꿈을 꾸었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이 굉장히 고무적이었습니다. 이것이 SCSA에 지원하게 된 첫번째 이유입니다. 인문학도가 융복합 인재로 성장하고,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SCSA에 지원하여 교육을 받은 후, SW나 자체OS개발 등의 사업에 참여하여 HUMAN-FRIENDLY 소프트웨어 개발을 리드하고자 합니다.
두번째 이유는 삼성의 ‘사업보국’ 이념입니다. 삼성은 부단히 인재를 발굴하고, 사업 혁신과 사회투자를 통해 국가경제에 이끌어 왔습니다. 또, 수많은 국가적 위기를 국민들과 함께 돌파해왔습니다. 이러한 삼성의 자부심과 상징성, 영향력의 한 부분이 되고자 합니다. 단순히 삼성이 대기업이기 때문이 아니라, 사회와 공동체를 영위하는 중요한 의미를 제게 부여하기 때문입니다.
이 두 가지가 제가 삼성을 선택하는 주된 이유입니다. 삼성이 저를 선택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융합형 인재로서의 능력과 이상, 가치를 보여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2. 본인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하되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인물 등을 포함하여 기술하시기 바랍니다. (※작품 속 가상인물도 가능)
부러지지 않는 흙수저
고등학교 1학년, 제 삶의 방향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부모님의 사업이 극도로 어려워진 것입니다. 어린 마음에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손가락에 꼽던 전교 성적이 바닥이 되는 것은 순간이었습니다. 당장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돈을 벌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공부해야 할 이유를 잊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포기한 학생”이 됐습니다. 부모님의 한숨이 늘었습니다.
집안을 일으켜 세운다는 낡은 표현이, 제게는 지상 과제였습니다. 바로 2년 뒤가 수능인 상황에서 고민했습니다. 미성년자가 아르바이트하는 것이 과연 우리 집에 보탬이 될 것인가 말입니다. 결론은 대학이었습니다.
목표 대학을 정했습니다. 거의 모든 과목의 성적이 부족했지만, 공부 목표량을 설정했습니다. 고2 학생이 다시 중학생 과정부터 하루에 여섯 시간씩 복습했습니다. 공부의 체력을 기초부터 다졌습니다. 절박함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드는 데는 채 2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제겐, 자유로운 대학 생활을 즐길 1학년의 특권이 없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심리학 전공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준수한 성적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으로 가정 경제를 도와야 했고, 생활비와 교육비를 벌어야 했기에, 시간은 언제나 부족했습니다. 집중적으로 공부 계획을 실천해야 했습니다. 한편, 심리학이 제 적성에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기초 심리 교양 과목들을 수강했고, 심리학 극회 활동도 참여했습니다. 그렇게 1년 뒤 심리학과 학생이 됐습니다.
전방 GOP에서 2년을 보낸 후에,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좁아지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한 번은 신문 경제면을 읽어보는데, 하나의 기사도 잘 이해하지 못해서 당혹스러웠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어떠한 이슈가 있는지, 어떤 지식이 필요한지를 알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따라서 전역 후에는 경제∙경영 관련 지식과 폭넓은 인적 관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가장 좋은 선택지는 관련 학회 활동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학회에서는 경제학∙경영학 비전공자에게는 익숙지 않고 난해한 주제를 많이 다뤄서, 내용의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더 쪼갰습니다. 하루 4시간씩 학술지와 경제 기사, 경제 연구소 발표 자료를 공부했습니다. 정기 세미나에 빠짐없이 참여했고, 틈날 때마다 수시로 자료를 공유하고 검토하며 경제 토론을 준비했습니다. 경제학과, 경영학과 출신의 다른 팀원들로부터 느껴지던, 보이지 않는 거리감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관계에 신뢰가 더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두 마리 토끼를 성공적으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요컨대, 자신을 키운 것의 8할이 바람이라던, 한 시인의 고백은 제 것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저를 키운 것은, 결핍과 절박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희망을 놓는 것조차 사치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항간에 난리인 금수저 논란에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제 흙수저가 언젠가 노력의 결실을 덧입고, 더 멋지게 빛날 것이라고 말입니다.
3. 최근 사회이슈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한 가지를 선택하고 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新)성장 동력 발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IT 산업에서는 삼성, 구글, 애플의 삼각경쟁구도에 대한 중국 3대 IT 기업,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샤오미와 화웨이 등 저가 경쟁력 기업의 성장도 주목할 만합니다. 한국 기업의 가격 경쟁 프리미엄은 감소하고 있고, 모바일 및 가전 산업 부문의 기업 간 기술 격차는 점차 줄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산업 선진국의 성장 모델을 발판으로 급성장을 거듭한 한국의 경우, 조선 철강 등 중공업 분야와 전자제품 산업 분야에서 중국 기업이 보여주는 고도성장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Fast-follower 전략을 고수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위기 속 기회를 제시하는 진단은 많지 않습니다. 저는 오히려 기존 전략을 대체하는 지금이, 기업의 전략적 시스템을 새롭게 할 수 있는 반등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단 한 번도, 한국 경제는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소위 “좋았던 나날들”도 “과거 완료형 시제”의 시각입니다. 70년대의 오일파동과 97년의 IMF, 2008년의 금융위기 가운데, 혁신에 성공한 기업들은 위기에 대한 면역을 길러 왔습니다. 현재의 위기는, 새로운 성장 동력의 First-mover로 도약할 기회라고 봅니다.
저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생각합니다. 이미 삼성의 기어VR, 구글의 구글글라스, 소니의 모피어스 등은 기술의 Next Paradigm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표준을 선점할 수만 있다면, 기존의 사업과 연계하여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업 영역입니다. 예컨대 기존의 가전산업에 활용되는 사물인터넷 분야를 비롯하여 게임, 농업∙바이오산업, 금융산업, 문화산업과 연계하여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단, “Winner takes all.”의 법칙이 지배하는 산업이므로, 신중한 분석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