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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맡았던 일중에 가장 힘들었던 경험, 그리고 그 일을 헤쳐나가기 위해 했던 행동
저는 6개월간 배낭여행을 떠났었는데, 그 순간이 제 인생에서 어렵고 힘든 순간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책 읽기를 즐겼던 저는 ‘나는 무엇을 해야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빠졌고 그렇게 행복을 찾기 위한 배낭여행을 떠났습니다. 출발하기 6개월 전부터 계획을 짜고 각 나라들의 정보를 조사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그렇게 준비를 하는 동안 남들이 하지 않는 색다른 경험을 한다는 것만으로 설레며 출발 날짜가 오기를 기다렸고, 온갖 환상은 도착함과 동시에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준비했던 정보는 실제와 많이 달랐고, ‘미래에 무엇을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품고 왔던 저는 미래는커녕 당장 10 분 뒤에 출발하는 기차를 놓칠지 말지도 모르는 존재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미래를 찾기 위해 여행을 온 저에게 현실은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이었는지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목표했던 것을 얻을 수 없단 사실에 좌절했고, 사기와 소매치기를 당하면서 불안감은 커지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외로움이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에 매 순간이 외로움과의 싸움이었습니다.
그렇게 2 주를 버티다 보니 부다페스트에 도착을 했고, 그곳에서 저는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보러 온 사람들은 저마다 짝지어 왔는데 자신이 보고 느낀 감동을 자신의 친구와 함께 공유를 하는 모습을 보며 저의 외로움은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그 순간, 마치 제 자신이 스스로를 위로하듯 평소에 잊고 지냈던 소소한 행복했던 순간들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깨달은 것은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내가 미래에 무엇을 하고 싶을지 생각할게 아니라 먼저 내가 누구인지를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하구나’라는 것이었고, 그 후로는 과거의 나와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나라는 사람이 누군지를 깨닫기 위한 여행을 했습니다.
그 후에도 어려운 순간은 매번 다가왔지만 좌절하지 않고 문제를 멀리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2. 소속감을 느꼈던 때는. 그때 했던 행동과 결과
가장 강하게 소속감을 느꼈던 때는 제가 창업을 준비하고 시도했을 때입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창업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던 중 약 9개월 전, 한 아이템을 생각해냈고 학교 친구들과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아이템의 내용은 아침에 바쁜 회사원들을 겨냥한 커피 배달이었습니다. 어느날 지하철 출구 앞에 놓여진 신문지 가판대를 보았고, 사람들이 빠르게 신문지를 가져가는 편리한 모습을 본 저는 문득 커피나 아침식사를 자신이 다니는 회사 역 출구에서 가는 길에 받을 수 있다면 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곧바로 시장조사에 나섰습니다.
동업자들과 일주일에 한 번씩 회의를 가져 서로의 역할을 분담하였습니다. 한국에 있는 회사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테헤란로와 같은 회사 밀집 지역에 위치한 회사와 회사원의 수, 브랜드별 커피숍의 수를 조사한 결과, 사업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5 개월 동안의 자료 조사를 마친 후, 여름방학 동안 한국에 돌아와 조사한 것들을 기반으로 베타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설문조사에 참여했던 분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그중 5 분을 선별해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이용후기를 자세히 적어주는 조건으로 첫 잔을 무료로 제공하고 그 이후 한 잔당 소량의 배달비를 받았습니다. 테스트를 함과 동시에, 커피숍과 가격 협상에 나섰습니다.
초반에 회사 주변에 위치한 커피숍 점장 분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저희의 준비되지 못한 모습에 거절을 당했습니다. 그렇게 몇 번의 고배를 마신 후 깨달은 것은 바로 저희는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고려하지 않고 저희가 하고 싶은 말만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아침에 커피숍을 이용하는 손님의 수와 커피 원가, 인건비 계산 등 커피숍의 관점에서 다시 조사하였고, 그 결과 본사와 직접 이야기를 해야 하는 커피숍을 제외하고 몇몇 커피숍과 계약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작업 내내 구성원과의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꼈고,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토대로 조사하는 것이 협상의 첫걸음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3 높은 목표를 세워 시도 했던 경험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때, 그 목표를 도달하는 과정중 겪은 경험과 결과
높은 목표를 세워 시도했던 경험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때는 작년에 학교를 다니면서 받은 성적과 한 수업에서 1등을 했을 때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쓸 수 있는 이유는 확실한 동기와 뚜렷한 목표에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늘 창업을 하는 것에 대한 꿈이 있었습니다. 군대를 가기 전까지만 해도 공부는 최소로 하고 많은 시간을 창의적인 생각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고찰하는 것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배낭여행을 하던 도중 한국에서 열렸던 한 콘퍼런스에서 알게된 독일인 교수님을 독일에 들렸을 때 운 좋게 만나 뵐 수 있었고 대화 끝 무렵 저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면서 그분은 잊지 못할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그분은 제 꿈을 좇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가 있는 위치에서 항상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말씀을 들은 저는 지난날 주어진 일을 회피하기 위해 단순히 핑계를 댄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미국으로 돌아왔고, 학생의 신분으로서 제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공부를 하던 도중 제일 힘들었던 것은 영어와 공부 습관을 들이는 것이었습니다. 3년 동안의 휴학으로 영어 실력을 되돌리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가장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찾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요구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크고 작은 습관들과 저만의 색을 잠시 내려놓고 자세를 낮춰 각기 다른 수업에 맞는 공부 방식을 찾아갔습니다. 또한 교수님들이 주신 과제 이외에도 실생활과 접목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해당 과목에 대한 호기심을 최대한으로 끌어냈습니다.
그결과 1년 동안 들은 학점은 졸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학점의 3분의 1이었고 그 해의 성적은 4.0 만 점에 3.92을 맞았습니다. 또한 한 전공 수업에서 2등과의 높은 차이로 1등을 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스스로를 상황에 맞게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방법을 찾는 기회가 됐습니다.
4. 기존의 방식을 바꿔 개선했던 경험. 그 과정과 결과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를 했을 때 기존 방식을 바꿔 개선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주민센터에 있는 문화센터를 담당했습니다. 문화센터는 해당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저렴한 수강료를 지불하고 요리, 언어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수업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동사무소의 특성상 사무적인 일들이 중점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문화센터는 상대적으로 ‘뒷전’에 해당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문화센터의 담당자 역시 신입 공무원이 맡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담당이 바뀌곤 했습니다.
저 또한 초반에는 문화센터의 시스템을 이해하느라 문제점을 찾아낼 겨를도 보이지 않았지만, 차츰 숙달이 되더니 보이지 않던 문제점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수업은 3개월 주기로 새로 시작하는데 신청일에는 수강을 원하는 분들이 한 번에 몰려와 신청을 받는 작업에 대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고, 바쁜 상황 속에서 해당 실수를 찾아내고 고치는데 불필요한 인력과 시간이 투입되었습니다. 또한 수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어떤 수업은 수강생이 없는 반면 어떤 수업은 들어가지 못해 불만이 폭주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상황을 지켜본 저는 담당자에게 문제점을 말씀드렸고 해결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현재 수업을 듣고 있는 사람들에게 수강신청이 있기 1주일 전에 재수강을 할 수 있는 우선권을 주었고, 언어 수업은 높은 난이도의 수업에 대한 수강 신청 우선권을 주었습니다. 또한 기존에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은 강사의 평가에 따라 적절한 난이도의 수업을 배정받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수업은 가신청을 받아 강의를 추가 개설했을 때에도 투자되는 비용보다 수익이 남는 경우 추가 개설을 확정한 다음, 미리 받은 선호 시간 정보에 맞춰 학생을 배분했습니다.
제안을 들은 담당자는 상의를 통해 해당 제도를 도입하였고, 다음 신청 때 효율적으로 진행되는 모습을 본 동장님은 저에게 포상휴가을 주셨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학교에서 배웠던 이론들을 업무에 접목시켜 볼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5. sk에 들어오고 싶은 이유. 본인의 역할
`고통받기를 두려워하는 자은 벌써 두려움에 고통받고 있다` - 미셸 드 몽테뉴
제가 창업을 준비했을 때 가지고 다니던 명함 뒷장에 써놓은 글귀이자 삶의 신조이기도 합니다. 무엇인가에 도전하기 앞서 먼저 상대해야 하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감입니다. 그러나 한치 앞도 모르는 미래를 먼저 불안해하는 것 자체가 벌써 고통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늘 도전합니다. 그와 동시에 제 자신을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발전시키려 노력합니다. 이것은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 저라는 사람을 빛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요구하는 인재상은 도전 그리고 global expert를 갖춘 인재라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세계로 뻗어갈 sk이노베이션에게 지금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혁신적인 도전과 다른 나라에 대한 문화와 일을 습득하는 능력이라 생각됩니다.
뉴욕에서의 유학생활을 하며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6개월간 배낭여행을 통해 그들이 사는 삶을 보고 그들의 문화를 직접 배웠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러한 경험들이 sk이노베이션이 세계로 뻗어 나아가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창업을 준비하면서 벤처 포럼과 콘퍼런스에도 참석하며 열정 넘치는 분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벤처 캐피털리스트와의 만남을 통해 시장동향을 배웠으며, 기간은 짧지만 배운 게 많았던 창업 경험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니즈(needs)를 찾는 능력을 길렀습니다.
그렇기에 sk이노베이션 마케팅팀으로 들어갔을 때 단순 이론상으로만 배운 것이 아닌 값진 경험으로부터 배운 것들을 접목시켜, 회사에 입사했을 때 마케팅의 궁극적 목표인 당사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고객수를 증대하여 매출을 향상시키는데 큰 시너지 역할을 맡고 싶습니다.
회사에서 단순 하나의 부속품이 되는 것이 아닌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동반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