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본인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하되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인물 등을 포함하여 기술하시기 바랍니다.(1500자)
[ 제 몫을 다하며 살아야 한다 ]
부모님께서는 좁은 원룸에서 살림을 시작하셨지만, 두 자매를 부족함 없이 키우시고 자수성가하셨습니다. 저는 30년 넘도록 한 회사에서 꾸준히 일하신 아버지와 일찍부터 일과 육아를 병행하셨던 어머니를 보고 자랐습니다. 덕분에 사람은 부지런히 제 몫을 다하며 살아야한다는 생각이 어릴 적부터 뿌리 깊이 박혔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제가 부모님의 딸로서, 학생으로서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학업이라고 믿습니다.
[ 능동적이고 책임감 강한 사람 ]
어머니께서는 무작정 공부를 강요하시기 보다는 공부를 하면 좋은 점을 일러주셨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려는 마음이 생기게 해주셨습니다. 학원이나 진학 문제에 있어서도 최종 결정은 저에게 맡기셨고 그 뜻을 존중해주셨습니다. 이렇듯 어릴 적부터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제 삶을 선택해왔습니다. 스스로 동기부여가 된 일에 몰입했고 그 과정에서 제가 내린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익혔습니다. 그러다보니 결정은 신중하게 하되 한번 내린 결정은 진득하게 밀어 붙이는 성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책임감은 비단 선택의 문제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고 말과 행동에도 녹아들었습니다. 지키지 못할 말을 가볍게 뱉지 않고, 일관성 있는 태도를 유지하려고 늘 노력합니다.
[ 진인사 대천명 ]
재수를 할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하향 지원했던 학교까지 모두 떨어져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몰입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9개월간 재수생활을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1년간 보았던 시험 중 가장 낮은 성적이 수능 때 나왔습니다. 하늘이 원망스러웠고 참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재수 실패를 통해, 어쩔 수 없는 결과에는 미련 없이 승복할 줄 아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때부터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는 승복하라는 뜻의 진인사 대천명은 저의 좌우명이 되었습니다. 재수의 아픔을 딛고 삼수를 하면서는 오히려 마음이 편했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을 하며 보냈던 스무 살과 스물한 살은 절대 아깝지 않은 귀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객관적으로 직시하며 능력에 맞는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연습은 비단 수능 공부에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제 삶의 자양분이 되고 있습니다.
[ 팀원의 마음을 얻을 줄 아는 리더 ]
100여명이 넘는 댄스동아리 사람들 중 제가 속했던 팀의 팀장이었던 선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바쁜 연습 일정 중에 약속 시간을 어기거나 연습에 충실하지 않는 사람들 탓에 팀 전체의 속도가 더디게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곧바로 다그치지 않고 오히려 따뜻하게 다가가 팀원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이었습니다. 또, 지칠 때일수록 솔선수범으로 열심히 임하는 모습은 팀원들로 하여금 한 번 더 힘을 내게 했습니다. 팀원 개인의 내적 동기를 이끌어 내어 마음을 얻는 것이 최고의 팀이 되는 지름길임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제가 이끌고 있던 조직의 구성원들에게는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제가 팀원인 곳에서는 팀 전체의 분위기를 흐리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3. 최근 사회이슈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한 가지를 선택하고 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000자)
[ 누진제, 폐지가 아닌 개편을 ]
주택용 전기에 적용되는 누진제의 문제는 10년 전의 요금체계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어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전력소비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전기요금의 누진구간이나 누진배율은 이러한 추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애초 취지였던 소득 재분배 효과와 점점 멀어지면서 혹자는 누진제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누진제 폐지는 오히려 저소득층에게 전기 요금 인상을 가져올 것입니다. 누진제가 폐지되면 현행 3단계 수준 이상의 단가가 일괄 적용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면 현재 1단계의 단가를 적용 받던 가구들의 요금 부담은 더욱 커집니다. 반대로, 6단계의 단가를 적용 받던 가구들의 요금 부담이 덜어지는 역효과가 발생합니다.
[ 누진단계 축소가 해법 ]
누진 단계를 축소하고 그에 따라 누진배율은 낮추는 것이 소기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편이라 생각합니다. 누진구간을 6단계에서 3단계로 합치고, 현행 1,3,6단계의 단가를 각각 적용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2단계 구간에 속한 소비자에게는 전기 요금의 큰 하락이, 5단계의 구간에 속한 소비자에게는 요금의 큰 상승이 있을 것입니다. 또, 여름철 전력사용량이 증가하더라도 현행 제도에서만큼 요금이 급격히 치솟지 않을 것입니다.
[ 산업계의 변화 절실히 필요 ]
전체 전력소비량의 절반 이상이 산업용 전기인 것을 보아 전력량 안정을 위해서는 산업계에서의 변화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전기 수요가 늘어나 원전을 또 건설하는 악순환에서 벗어나 신재생에너지, 액화천연가스 등의 발전 비율을 높여야 합니다. 그러나 당장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거나, 산업구조를 개편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당장은 ‘절전’밖에는 해법이 없습니다.
[ 절약 정신이 확산되어야 ]
제도적인 시행에 앞서 무엇보다도 국민 전체의 의식 개선이 필요합니다. 가정뿐만 아니라 공공장소에서 낭비되는 에너지에 무감각해져서는 안 됩니다. 절약 정신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려야만 앞으로의 전력난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