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품질의 상품들을 지금보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여러 유통 채널에서 더욱 폭 넓고 쉽게...
본인의 성장과정 및 지원동기를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장과정은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포함- 지원동기는 회사 및 직무를 선택한 이유,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기 위한 노력, 입사 後 포부 포함
초등학교 시절 저에겐 무서운 것이란 없었습니다. 무엇을 하던 과감하고 무모하게 했습니다. 그중 가장 좋아했던 것은 자전거로 사거리 골목에서 옆으로 오는 자동차와 아슬아슬하게 스치며 지나가는 일이었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짜릿한 쾌감과 성취감을 주었고, 점점 아슬아슬하게 지나쳤습니다. 결국, 어느 오후 자동차와 접촉 사고가 났습니다. 차에 부딪혀 날아가는 동안 주변은 영화에 나오는 장면처럼 느리게 느껴졌습니다. 그 순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왜 부딪혔을까?’ ‘아직 안 아프네?’ ‘이대로 죽는 건가?’ 등 영원과 가던 시간은 지나가고 남은 건 찌그러진 자전거와 다친 몸뿐이었습니다. 어깨 쪽 뼈가 부러져 일어서지 못했고 옆구리 살이 찢어졌지만 아프다는 느낌보단 어머니께 혼난단 사실이 무서웠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을 받은 어머니께서 달려오셨습니다. 혼날 줄 알았던 저는 어머니의 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프다는 사실보다 죄송하단 마음만 있었습니다. 그 경험은 제게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무언가 함으로서 발생할 일과 그로 인해 닥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먼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일을 할 때도 시작 전에 한번, 하면서 한번, 끝난 후 한번 총 세 번 확인했습니다. 그 성격은 예전 덤벙대고 무모하던 성격을 고쳐 주었고, 일의 실수와 잘못을 사전에 바로 잡아주는 힘을 길러 주었습니다.
그일 후 어머니께선 저의 사고를 걱정하시어 주로 집에서 놀도록 하였습니다. 집에서 놀 때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친척 형들에게 받은 레고뿐이었습니다. 혼자서 여러 레고에서 모아온 조각들을 연결하고 끼워 맞추면서 놀았습니다. 어느 순간 레고는 무궁무진한 장난감으로 변했습니다. 레고는 저에게 비행기였고 자동차였고 로봇이었습니다. 한정된 레고 속에서 최대한 다양하고 재밌는 장난감을 만들기 위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조립했습니다. 그 경험은 제가 설비 엔지니어를 지원하게 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대학입학 후 첫 수업 때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엔지니어란 한정된 자원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뽑아낼 수 있어야 한다. 돈과 자원이 많다면 누구든지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엔지니어는 그래선 안 된다.’ . 그 말을 들은 후부턴 저의 목표는 엔지니어였습니다. 한정된 자원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뽑는 것이야말로 제일 잘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참여할 수 있는 실험 수업은 항상 참석하였고 최신동향을 알기 위해 항상 뉴스를 주시했습니다.
삼성 디스플레이에서 설비엔지니어란 제품생산을 유지 보수뿐 아니라 설비를 개선하여 최대한의 효과를 내야만 합니다. 현재 삼성은 국내 최대의 디스플레이 기업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다른 기업과 확실한 격차를 벌이진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 AMOLED의 선두 주자였지만 그만큼 LCD분야에선 큰 힘을 발휘 하지 못했습니다. 핸드폰을 살 때 주변의 다섯 중 셋은 말합니다. ‘아몰레드 번인 있잖아?’ 현재 많이 나아졌지만 핸드폰을 살 때 주변 사람들에게서 들려오는 번인 현상과 AMOLED비싼 제조 단가 등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가 있다는 말은 개선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말과 같다고 생각 합니다. 이제 디스플레이 시장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아직 다른 기업이 OLED 개발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을 때 초창기부터 AMOLED에 주력하던 삼성디스플레이가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선안만 도출 할 수 있다면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사실 제가 설비엔지니어에 들어간다 하여 당장의 효과를 낼 순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대의 효과를 내기위해 노력을 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앞으로 최고의 발전을 할 수 있는 삼성 디스플레를 단순히 돈을 버는 곳이 아닌 노력을 통해 자신의 힘을 증명할 수 있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지표로 삼아 힘을 쓰고 싶습니다. 처음부터 잘할 순 없겠지만 열정을 갖고 매순간 마다 문제와 해결 방안을 생각함으로써 매일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