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성취업을 선택한 이유와 입사 후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기술하십시오.
[반도체 전쟁 속 최전방 '삼성']
반도체 분야의 ‘최전방’인 삼성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치열한 ‘반도체 전쟁’ 속에서 기존의 것의 응용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열정이 이룩해낸 삼성의 성과가 흥미로웠습니11다. 또한 저는 전자공학을 전공하면서 배운 반도체공학을 통하여 그 이론과 응용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삼성전자의 연구개발 DS 분야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대학 시절 저는 전자회로수업을 통해 바이폴라, 전계효과 트랜지스터를 이용한 증폭기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었고 실험을 이를 바탕으로 증폭기 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론으로만 존재했던 사실들을 실험을 통하여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과정은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러한 증폭기가 LSI 사업을 비롯한 삼성의 반도체 사업의 기초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은 이론을 실생활로 연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학년 때 VLSI 시스템에 대해 배우면서 반도체 생산 공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반도체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스템 LSI 사업 분야의 엑시노스 AP의 탑재, 메모리 분야의 세계 최초 DRAM 20 나노 제품개발은 끊임없는 연구의 열정이 만들어낸 기적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도체에 대한 이해와 열정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개발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2. 본인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하되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인물 등을 포함하여 기술하시기 바랍니다.
[당황하지 않는 ]
‘당황하지 않고~’ 2014년 여름에 히트를 친 모 개그 프로그램의 유행어입니다. 그 당시 이 말을 들을 때면 항상 생각나는 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인도선교를 가서 만난 Roy 선교사님입니다. 그 당시 Roy 선교사님께서는 제가 힘들어보일 때마다 ‘당황하지 않고~’라고 말씀하시며 장난을 치셨는데, 그 말은 무엇보다 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2014년 여름은 저에게 소중하고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9박10일간의 인도선교를 계획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선교팀의 회계를 맡아 예산안을 짜고 항공비와 물품비용을 비롯한 모든 돈의 출입을 관리했습니다. 그리고 인도에서 할 공연의 팀장으로서 그 해 3월부터 약 4개월 동안 연습을 지도했습니다. 그 외에도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았고 즐거움으로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준비를 마친 후 7월 중순에 인도로 떠났고 그곳에서 사역하시는 Roy 선교사님 부부를 필두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여름의 인도는 매우 덥고 습했습니다. 처음 4일동안은 탁아소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했고 마지막 6일은 배를 타고 섬들을 돌면서 준비한 공연을 하고 목사님이 설교를 전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인도에서는 신경써야할 일이 더 많았고 환경은 매우 열악했습니다. 신체, 정신적으로 무기력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잠시 사역하고 돌아가는 우리에 비해 계속 그곳에서 일하시는 선교사님은 저보다 더한 열정과 책임감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지쳐 보이는 제게 그 유행어를 하곤 하셨습니다. 비록 장난삼아 얘기하셨지만 저는 그 말에 큰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분이 보여준 자신의 일에 대한 인내와 열정과 책임감이 녹아있는 농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위기에 반응하는 저의 자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 저는 생각을 바로잡았습니다. 책임이 더 큰 만큼 더 열심히 일했습니다. 쓰러질 것만 같았던 몸을 움직이고 정신을 집중했습니다. 모두 힘든 걸 알기에 앞에서 더욱 웃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러자 더 이상 환경은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몸은 더욱 힘들었지만 일하는 즐거움은 배가 되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지만 Roy 목사님이 보여주셨던 ‘당황하지 않았던’ 모습은 지금의 삶이 매우 가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줍니다. 위기는 강인한 정신력을 길러주었고 일에 대한 자부심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앞으로 삼성전자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하는데 있어 제가 가진 책임의식과 열정은 어떤 위기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는 모습으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3. 최근 사회이슈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한 가지를 선택하고 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삼성의 반도체 부문의 R&D 투자가 인텔, 퀄컴에 뒤지는 3위에 머무르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총매출액 대비 R&D 투자율을 따지면 9위까지 떨어집니다. 14나노 핀펫 공정을 통해 상대적으로 미약한 분야인 시스템 LSI 분야를 개발하겠다는 취지로 글로벌 파운드리를 포함한 IBM이 진행하는 공동 플랫폼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저는 삼성만의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12기가비트 모바일 D램과 3D v낸드 플래시 기술을 개발하여 세계적인 위상을 과시했습니다. 삼성만의 독자적인 연구개발이 이루어낸 성과입니다. 하지만 최근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과잉현상으로 인한 가격하락은 삼성이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 함과 동시에 새로운 기술개발에 더욱 집중해야함을 보여줍니다. 또한 최근 LG전자 주가하락의 원인으로 제품의 본질이 아닌 부수적인 부분에서의 고객만족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업그레이드와 같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연구개발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고 이는 결과적으로 고객의 신뢰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교훈 삼아볼 때 R&D가 무너지는 기업은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출 수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국가들이 R&D 지원을 확대하고 있고 삼성이 서울에 R&D 캠퍼스를 조성한 것은 이러한 국제적인 흐름을 잘 이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개발된 기술에 대한 효율적인 생산라인의 교체도 적절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삼성이 20나노 D램 신규생산라인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것이 그 좋은 예입니다. 삼성이 독자적인 반도체 연구개발의 투자를 늘리고 그에 맞는 생산라인을 제대로 구축한다면 메모리뿐만 아니라 시스템 LSI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R&D는 혁신을 추구하는 삼성이 미래에 더욱 우수한 기술과 품질로 고객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