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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생에서 어려운 목표를 향해서 도전했던 경험. 성공/실패 이유, 경험이 삶에 미친 영향
4명이서 팀을 이뤄 경영대학의 글로벌 프로그램인 uGET에 참가했습니다. 스타트업인 ‘망고슬래브’ 와 협력하여, 기업의 제품인 포스트잇 프린터의 성공적인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방안을 주제로 데스크 리서치를 통해 해외시장, 경쟁사, 유통채널 분석을 토대로 제안서를 작성하였고 한 달 정도의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직접 시장조사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자리에 앉아서 인터넷을 통해 바라본 인도네시아와 직접 경험한 인도네시아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일례로, 인도네시아의 스마트폰 사용률이 낮다는 통계청의 조사와 달리 타깃 지역이었던 자카르타에서는GOJEK이라는 배달·운송 어플을 활발히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생각과 전혀 다른 상황에 맞닥뜨린 후 제한된 시간 동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며칠간 고민한 결과 직접 조사한 것을 바탕으로 제안서를 전면 수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의 결과물의 대부분을 부정하고 새로 시작한다는 것이 막막했지만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빠르게 정정하고 새롭게 조사해야 현지에 적합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몰에 방문하여 약 30 명의 판매자 및 고객분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위 상황을 통해 두 가지 교훈을 얻었습니다. 첫 번째는 앉아서 한 예측을 완벽히 신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자료조사를 하면서 ‘당연히 혹은 자연스럽게 이렇게 될 것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 두 단어는 조사 단계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조사 대상에 대한 편견이 있음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소통 방법의 중요성입니다. 외부인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뷰가 처음인 관계로 무작정 본론으로 들어가려 하는 서툰 태도를 보였습니다. 여유가 생기면서는 인터뷰 대상자분들의 말씀을 먼저 경청할 수 있게 되었고 이후 자연스럽게 그들의 경험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를 위해 많은 말을 하기보다 오히려 귀를 기울이는 것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을 체득했습니다.
2. 기존과는 다른 자신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시도 했던 일 / 진행과정에서 했던 생각과 행동 결과
금융감독원 금융교육봉사단으로서 초·중학교, 청소년 문화의 집에 방문하여 교육봉사를 하며 많은 아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처음 연수원에서는 강의 위주의 교육을 전제로 하여 강의할 때의 주안점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이들이 ‘금융’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어려움을 느껴 진입장벽이 높은 상황인데, 강의식으로만 수업을 구성하면 오히려 거부감이 증가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교육봉사를 통해서 단 한 명이라도 저로 인해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으면 하는 마음에 아이들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했습니다.
첫째로, 교실에서 수업할 때는 책상 배치부터 바꿨습니다. 타 수업과 비슷하게 일렬로 앉아 수업을 들으면 공부를 해야만 한다는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모둠형 구조로 바꾸고, 조용한 수업 분위기를 조성하기보다는 아이들끼리 많은 의견을 나누는 것을 권장했습니다. 두 번째는 상황극 도입입니다. 이 방법은 특히 금융 사기에 대해서 설명할 때 효과를 보았습니다. 유행하는 금융사기 수법 중 하나인 보이스피싱에 관한 수업에서 주의사항을 단순히 나열하기보다는 아이들 각각에게 역할을 부여하고 상황극을 했을 때 이해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학습 분위기가 더 밝아지고 참여율도 자연스레 높아졌습니다. 전화로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아이들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학습활동 위주의 교육입니다. 학교에서는 이론을 가르치고 재미난 사례가 담긴 학습활동은 나중에 혼자 해보는 것으로 수업이 종결됩니다. 금융이 우리 생활과 아주 밀접한 분야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 딱딱한 이론의 비중을 조금 줄이고, 이론-사례의 순서보다는 사례-이론의 순서로 강의했으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위와 같은 노력에 힘입어 우수 교육봉사자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금융지식 보편화에 일조하여 정보의 비대칭을 해결하고자 하는 신념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3. 직무 노력/ 풍산 입사후 포부
고등학생 때 처음 회계와 금융을 공부하면서 거래를 기록하고 재무제표를 작성하여 기업의 재무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는 것에 흥미를 느껴 꾸준히 공부하면서 전산회계 1급과 펀드투자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대학 진학 후에는 경영학을 전공하면서 회계·재무 관련 수업을18학점 정도 수강하였습니다. ‘기업분석과 가치평가’ 수업에서 ‘카페24’의 사업보고서와 투자보고서 등을 통해 IPO당시 투자 위험 등을 분석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시장 조사와 가치평가를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으며 ‘기업지배구조와 재무부정’ 수업에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을 통한 경영권 승계분석 관련 자료를 정리하며 내부통제의 중요성에 대해 학습했습니다. 이전에는 회계 처리의 결과에만 초점을 맞춰 공부했다면, 현재는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과정의 중요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외부정보이용자가 각자의 상황에 맞는 판단을 내리는 주된 근거가 되는 것이 재무제표이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편향되지 않은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것이 큰 책임이 따르는 일임을 느꼈습니다.
또한 크고 작은 조직에서 총무를 도맡아서 수입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학회에서는 총무부로서 자금 관리를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납부한 회비를 관리하는 것의 막중한 책임을 느꼈습니다. 저 혼자만의 회비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실수를 한다면, 그 파장은 점점 커질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회비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알 권리가 있는 학회원들을 위해 아무리 작은 정보라도 정확하게 작성하여 적시에 보고했습니다.
제가 풍산에 입사한다면, 공부하고 있는 회계의 이론적인 부분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깨달은 가치들을 종합해서 기업에서 회계가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느끼고 싶습니다. 더하여, 재경업무가 타 부서들과 어떠한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를 알고 싶습니다. 이론과 실무는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동안 배운 것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법을 배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