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 사학 / 학점 3.77/4.3 / 토익: 945, 오픽: AL / 사회생활 경험: 더스토리웍스(현 스튜디오S) 기획인턴 6개월 / MBC 청년시청자위원회, MBN Y FORUM, 대학 중앙교지 / 한국사검정시험: 고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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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티비 조선 인턴십 지원 동기는 무엇인가요?
[좋은 웃음을 만드는 PD가 되고 싶습니다]
“한국어에는 웃음에 대한 언어가 없습니다.”
어느 예능 CP에게 이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웃음에 대한 언어가 없다는 말은 곧 그에 대한 생각이 부재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콘텐츠 플랫폼의 수는 예전보다 늘었지만 정작 ‘좋은 웃음’을 고민하는 플랫폼은 줄어들었습니다.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감동을 주는 콘텐츠는 찾기 힘듭니다. 유튜브/스트리밍 콘텐츠 역시 규제 없이 자극적인 소재로 인기를 끈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그와 반대로 TV 프로그램의 가치는 여전히 ‘좋은 웃음’에 대해 고민하고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에 있습니다. 그래서 TV PD는 하나의 시스템을 만들고 사람들이 살아가고 즐기는 풍경을 올바른 방향으로 보여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티비조선이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로 보여준 트로트 트렌드에는 좋은 웃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찰 예능과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대세인 미디어 속에서,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으로 일어난 트로트 열풍은 하나의 실버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그런 동시에 젊은 세대에도 `뉴트로`와 잘 맞는 문화 코드로서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뿐만 아니라 뒤이은 후속 프로그램 기획에도 꾸준히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미스터트롯> 출연자들과 직접 만날 수 없는 팬덤을 위한 프로그램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와 <2020년 트롯 어워즈> 등이 인상 깊었습니다. 트로트를 단순히 하나의 지나가는 트렌드가 아닌, 미디어 속 문화로 자리 잡게 하려는 티비 조선의 의지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티비 조선이 좋은 웃음의 트렌드를 만드는 예능 PD에게 있어 좋은 방송국이 될 것으로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음악은 절대 빠질 수 없는 삶의 요소입니다. 예전부터 힙합부터 국악까지 음악 장르를 가리지 않고 들었고, 학창 시절부터 모았던 CD 시리즈를 보면 누구든 놀라고는 했습니다. 그래서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쇼미더머니> 등 힙합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무조건 챙겨보고, 힙합과 관련된 글을 브런치에 써서 공유 수가 50번이 넘은 적도 있었습니다. 아이돌 컬쳐에 관심이 많은 만큼 <프로듀스 101> 시리즈 등의 프로그램도 즐겨보았지만, 항상 더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에 대한 열망이 있었습니다. 물론 힙합과 아이돌 이외에도 <팬텀싱어>와 같은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분야의 보컬이 발굴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락, 국악 등 방송에서 충분히 비춰지지 않은 음악 장르는 아직 기존 미디어에 많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슈퍼스타 K> 이후 주로 경쟁 프로그램 위주로 만들어진 음악 프로그램의 트렌드에도 변화를 주고 싶었습니다. 경쟁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여러 부정 의혹과 더불어, 시청자들이 경쟁 프로그램에서 피로감을 느끼기에 대체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오디션 프로그램 등이 진행하기 쉽지 않기도 합니다. 그래서 음악 장르 자체나 아티스트에 더 자세히 알아보는 인터뷰 프로그램이나, 다른 분야의 가수 콜라보레이션을 만드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의 관심사가 음악 프로그램에만 그치지는 않습니다. MBC 청년시청자위원회에서 썼던 <결국은 웃음과 사람이 있는 예능> 비평에서는 관찰/리얼 예능의 트렌드에 대해 썼고, 더스토리웍스 기획인턴을 할 당시에는 시트콤 기획안을 쓰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점차 예능 장르/방송 장르의 경계가 흐려지고 통합되고 있기에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저의 관심사를 방송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새롭고 좋은 웃음을 주는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PD가 되고자 TV조선 제작 PD로 지원합니다.
2. 본인이 지원하는 직무의 전문성과 역량을 갖추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경험과 결과를 중심으로 기술하세요.
[`알쓸신잡 라이트 덕질 레이더`로 콘텐츠를 만들고자 합니다.]
저의 중요한 라이프스타일 중 하나는 바로 ‘알쓸신잡 라이트 덕질’입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덕질을 놓아본 적이 없지만, 그 대상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다양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팬이 되었던 사람은 뮤지션 양방언이었습니다. 영화 <천년여우 여우비> OST로 그의 음악을 접하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콘서트를 꾸준히 갈 정도로 오랜 팬입니다. 학창시절에는 언더 힙합과 추리 게임의 추억이 많습니다. 그리고 현재 저의 덕질 라이프에서 가장 중요한 플랫폼은 유튜브입니다. 교환학생 생활 때도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채널을 처음 접하면서 춤에 관해 관심을 두게 되었고, 세계의 그 어떤 패션쇼라도 유튜브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덕질’을 하는 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분야를 동시에 알 수 있어?”라 말하며 신기하게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고, “그래 봤자 잡지식이지.”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러 가지 분야의 팬이 되면서 각 분야의 접점을 더 잘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 패션위크 패션쇼에서 좋아하는 래퍼나 뮤지션이 등장하거나, 게임에서의 이스터 에그를 다른 분야의 지식을 통해 더 잘 찾아내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각 분야의 접점을 찾는 습관은 대학 생활에서도 곧잘 활용했습니다. 본 전공인 사학과 수업에서 본 한국 미군기지 성매매 촌에 관한 연구를 부전공인 사회학과 수업에서 접목하거나, 예술사회학 과목에서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채널 연구를 시도하다 순수 무용 대중화 활동과 관련된 연구로 좋은 평가를 받은 일도 있었습니다. 학교 교지에서 활동할 때는 질병과 욕설, 고양이, 닭, 모녀관계 등 다양한 주제로 기사를 썼습니다. 한국 언더 힙합 씬을 사랑하는 만큼, 그에 대한 오랜 회의감과 비판을 담은 블로그 글이 우연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큰 공감을 얻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알쓸신잡 라이트 덕질이 각 분야의 접합과 콘텐츠를 찾는 레이더라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고, 두 번째는 빠른 실행력입니다. 우선 저는 새로운 것을 접하면 두려움이나 거부감보다는 그것을 알아가고자 하는 호기심이 더 컸습니다. 그리고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망설임 없이 도전하고 시작하는 자세가 취미에서나 대학 생활에서나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미국 서부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스카이다이빙과 같은 레저 스포츠나 무용 수업에 도전하거나, 대학생활을 하면서 학내 일과 다른 일을 멀티 태스킹하고 관리하는 데에 이런 태도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반면 이런 성격에서 비롯되는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새로운 일을 많이 시도하다 보니, 오히려 일에 치이고 마무리를 제대로 못 짓는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혼자서 일을 할 때는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게 편했지만, 팀으로 일할 때는 팀원들과 조율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다이어리에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정리하면서 일의 효율을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 방식을 바꾸었습니다. 예전에는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최대한 많이 하는 편이었다면 지금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데 더 집중합니다. 화법을 바꾼 결과는 팀으로 일할 때뿐만 아니라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좋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결과, 저는 수업 조모임이나 학내 언론 일을 할 때도 의견 조율을 잘하는 팀원이 되었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상담소 차려도 되겠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자타공인 상담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PD가 되고자 합니다.
3. 최근 가장 관심 있는 분야를 뽑고, 그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기술하세요.
[남보다는 ‘나’의 몸을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
〃집에서 아무리 스트레칭과 홈트를 해도, 밖에서 조깅하는 건 또 다른 것 같아.〃
친구가 이렇게 말했을 때 저는 바로 공감했습니다. 지금의 저에게 가장 큰 관심사 중의 하나가 바로 〃어떻게 나에게 잘 맞는 운동을 할 것인가〃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발레, 수영 등 많은 운동을 많이 접했습니다. 그중 학창 시절의 제가 가장 큰 성취감을 느낀 운동은 피구였습니다. 흔히 피구는 여학생들만 하는 운동으로 폄하되고는 하지만, 저는 피구를 할 때면 가장 주목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공을 잘 피해 다녀서 항상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아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고등학생이 되면서 운동을 많이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대학 입시를 위해 운동은 그저 체력을 기르는 데 필요한 것이었고, 3학년이 되면서는 더욱 그랬습니다. 대학생이 되어서도 다시 운동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교양 수업으로 배드민턴 수업을 들어도 흥미가 생기지 않았고, 제 또래의 여학생들은 몸에 근육이 생기는 것을 무서워했습니다.
운동에 다시 습관을 들이기 시작한 시점은 미국 교환학생 때였습니다. 종합대학에 교환학생을 갔기에 비전공생을 위한 현대무용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릴 때 발레를 배우면서 몸으로 표현하는 일에 다시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수업이 없는 금요일마다 학교의 야외 수영장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진 캠퍼스에서 자전거를 타며 저의 몸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와는 달리 쉽게 운동을 습관화할 수 있었고, 여성의 몸에 근육이 있는 것이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교환학생 이후에도 운동에 꾸준히 관심을 가졌습니다. 예술사회학 수업에서도 현대무용 대중화를 주제로 보고서를 쓰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한국에 다시 돌아온 2016-2017년 즈음, 예전과는 다른 운동 트렌드가 한국에도 나타났습니다. 그전에는 성별, 나이 등에 걸맞은 운동이 따로 정해져 있었고 모두가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몸을 긍정적으로 보는 바디 포지티브 캠페인, 내추럴 사이즈 모델들의 활약 등으로 인해 다양한 몸에 대한 인식이 사회에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제 주변에도 주짓수, 복싱, 태권도 등을 배우는 친구들이 늘어났습니다. 사회적으로 저와 같은 운동을 인식하는 사람이 느는 현상 반가운 일이었습니다. 미디어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드러났습니다. 유튜브에도 점점 다양한 모습의 헬스 트레이너들이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홈트레이닝 영상을 올리고, <나 혼자 산다>의 스핀오프인 <여은파>에서도 익살스럽지만 세 여자가 홈트레이닝을 배우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은 사람은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의 김민경입니다. 제대로 운동을 배워본 적이 없지만, 헬스부터 필라테스까지 타고난 근수저로 운동하는 민경 장군의 모습에 열광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 외에도 일흔에 발레에 도전하는 노인의 이야기를 담은 웹툰 <나빌레라>, 직접 축구에 도전하는 비전공인 여자들의 이야기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등 `나`를 위한 운동은 분명한 트렌드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나`를 위한 운동 트렌드가 기존 레거시 미디어에서 충분히 담기지 않아 아쉽다는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PD로서 기획해보고 싶은 프로그램 중 하나가 운동 컨설턴트 프로그램입니다. 시청자들에게 사연을 받아서 원하는 헬스 트레이너나 연예인과 함께 자신과 맞는 운동을 찾아나가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코로나19 시대에 홈트레이닝과 관련된 팁이나 개인에게 있어 콤플렉스로 느껴졌던 몸이 변화하는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제가 느낀 변화를 시청자들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TV조선에서 그동안 교양 부문에서도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많이 해왔기에 운동 예능 프로그램이 어울릴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