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 경영학과 / 학점 3.51/4.5 / 사회생활 경험: 대학언론협동조합 대표 5년 / 한국사검정시험: 고급, 기타: 정보처리산업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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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퍼블리 편집 매니저로 본인을 채용해야 하는 이유
첫째, 편집 매니저의 업무가 제 경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학보사에서 편집장으로 일하며 주간신문 발행을 총괄했습니다. 기사 기획, 피드백, 편집 디자이너와의 커뮤니케이션 등의 업무를 전담했습니다. 2013년에 제가 창업한 ‘대학언론협동조합’(대언협)은 대학별 독립언론사들(외대알리, 회대알리, 세종알리, 이대알리, 시대알리, 한림알리, 단대알리 등)의 업무를 체계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발행 전 기사를 검수하고 홈페이지에 기사를 게재하는 것이 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였습니다. 지면 발행을 위해 광고주와 광고집행 시기를 조율하고 대학별 편집장을 독촉해 완성된 기사를 받아내는 것도 저의 일이었습니다.
둘째,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합니다. 대언협 이사장으로 활동할 당시 여러 형태의 온/오프라인 모임과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본사직원들과는 수시로, 대학별 임원들과는 주 1회, 매뉴얼 개발 모임은 격주 1회, 모든 조합원이 모이는 총회는 3개월 1회를 주기로 오프라인 회의를 가졌고 온라인으로는 복수의 단톡방과 페이스북 그룹, 구글드라이브를 활용해 커뮤니케이션 속도를 향상시켰습니다. 다수의 청중을 대상으로 하는 스피치 경험도 많습니다. 대학언론인 포럼, 협동조합 토크콘서트, TEDx Jeonju 등 다양한 행사에 연사로 초청된 바 있습니다. 2015년에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지원했고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쳐 약 3천만원의 정부지원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셋째, 업데이트를 안하면 죽을 것 같습니다. 대언협은 대학별 편집장들과의 모임인 ‘알리앤디’(알리앤디벨롭의 약칭)를 격주로 가졌습니다. 콘텐츠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을 취합하고 업무과정상 문제점을 공유해 대안을 모색하는 모임이었습니다. 도출된 대안을 새로운 매뉴얼에 반영하고 팀원들과 공유한 뒤 다음 회의를 통해 피드백을 재반영했습니다. 한 예로, 구글 애널리틱스를 통해 확인된 웹사이트 구독자 중 20세~24세 비율은 27.5%, 체류시간은 59초에 불과했습니다. 알리앤디 구성원들은 20대 초반 구독자 비율과 체류시간을 높이기 위해 기사를 더 쉽게 풀어서 쓰고 연성 콘텐츠를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3개월 만에 해당 비율이 48%, 체류시간이 1분 10초로 증가했습니다. 이외에 조직 개선을 위해 조합원 대상 설문조사 및 교육 프로그램도 수차례 진행했습니다.
넷째, 불확실성을 즐깁니다. 확실함을 추구했다면 애초에 20대를 다 걸고 사업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장기적이지만 불확실한 비전을 좇으며 지금 당장 할 일에 집중하는 삶은 제게 자연스러운 생활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업무에 관한 자료를 아카이빙하는 방식으로 실패의 가능성을 줄이고자 했습니다. 가장 큰 불확실의 경험은 외대알리 프랜차이즈화 과정이었습니다. 외대알리 구성원들은 다른 학교에 본인들과 같은 형태로 독립언론을 만들 대학생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직접 관심 있는 대학생들을 만나고 다니고 온라인으로 의견을 모은 것을 보여주며 그들을 하나하나 설득해나갔습니다. 그리고 3년 뒤에 7개 알리와 70여 명의 기자, 3만 여명의 구독자를 가진 단체로 성장시켰습니다. 그러나 제가 퇴사하는 순간까지도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2. 어떤 콘텐츠가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하는지,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적어주세요.
첫째, 쓰기 어렵고 읽기 쉬운 콘텐츠입니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전달하는 것이 콘텐츠 제작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2017년 세종알리는 113억 비리로 인해 물러났던 주명건 명예이사장이 복귀한다는 소식을 듣고 관련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이슈는 기존에 세종알리가 다룬 적이 없었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생소한 문제였습니다. 이를 위해 주명건 명예이사장이 일으킨 각종 비리와 이것을 가능하게 한 대학 내 구조적 문제, 사립학교법, 교육부의 문제 등을 총망라한 ‘주간주명건’ 연속기획을 14주간 연재했습니다. 재미있는 멘트와 짤을 적절히 활용해 어려운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매회 조회 수 1천회를 넘기는데 성공했습니다.
둘째, 독자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입니다.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추가적인 호기심을 유발하는 콘
텐츠는 독자의 삶을 풍성하게 하고 관련 미디어의 소비를 연쇄적으로 촉진합니다. 여성학자 정희진의 ‘페미니즘의 도전’은 남성 중심 사회를 살아왔던 저에게 중요한 전환점을 제시한 콘텐츠입니다. 페미니즘이라는 주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되었고 현재도 해당 카테고리 콘텐츠를 계속해서 소비하고 있습니다. 2013년 시사인 김은남 기자가 연재했던 협동조합 연속기획은 창업을 앞둔 저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했습니다. 그 기획은 제가 창업할 때 협동조합 형태를 선택하는데 있어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되었습니다.
셋째, 독자의 시간을 절약하는 콘텐츠입니다. 돈으로 살 수 있는 것 중 가장 가치 있는 것은 시간입니다. 저는 비문학 계열 책을 살 때 단순히 내용을 산다고 생각하지 않고, 작가가 책을 쓰는데 투입한 수년간의 시간을 돈으로 산다고 생각합니다. 직접적으로 시간을 줄여주는 콘텐츠는 더 좋은 콘텐츠입니다. ‘30분 회의’라
는 책은 회의 방식과 회의록 작성법을 최적화해 업무시간을 단축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콘텐츠도 시간을 절약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에어프라이어 레시피 관련 도서가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목록을 휩쓸었던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넷째, 다시 읽게 되는 콘텐츠입니다. 재구독을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콘텐츠는 구독자에게 해당 미디어 브랜드의 존재를 각인시키는데 효과적입니다. 2010년에 엘르에서 발행한 칼럼 ‘우리는 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가’가 저에게 그렇습니다. 이해에 대한 딜레마를 주제로 하는 글로, 연인과 싸운 날이면 늘 침대에 누워 그 글을 봅니다. 이전에는 엘르에 대한 인지도가 전혀 없었지만 우연히 해당 칼럼을 본 이후로 가끔씩 이 잡지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언제든지 읽히는 콘텐츠는 콘텐츠 제작자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는 장점도 있습니다. 알리에서는 입학 시즌마다 새내기를 위한 캠퍼스 안내, 인근 편의시설 소개 등의 기사를, 학생회 선거 시즌에는 학생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설명해주는 기사를 해마다 약간의 수정만 거쳐 재발행했습니다. 해당 기사들은 학기 중에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조회수가 꾸준히 올라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