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품질의 상품들을 지금보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여러 유통 채널에서 더욱 폭 넓고 쉽게...
1. 지원자 님이 생각하는 지원 분야의 ‘핵심 역량’은 무엇인지 설명하고, 본인의 인생 경험에서 이를 발휘한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해 주세요. (800자)
[매의 눈과 리더십으로 판을 만드는 드라마 프로듀서가 되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왜 TV 프로듀서가 되고 싶으신가요? 요즘 세상에 차라리 유튜버가 되는 게 낫지 않겠어요?"
어느 지상파 피디의 특강을 들을 때 들은 말이었습니다. 기존 레거시 미디어의 콘텐츠는 예전보다 영향력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드라마를 만들었을 때, 드라마가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여전히 막강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보는 시대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드라마 프로듀서는 방송의 트렌드와 판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좁게는 드라마 현장의 판을 만들어야 하며, 넓게는 사회의 트렌드를 날카롭게 분석하는 동시에 새롭게 만들어가는 사람이 바로 드라마 프로듀서입니다.
따라서 드라마 프로듀서가 가져야 하는 미덕은 트렌드를 읽어내는 눈과 조직을 책임질 줄 아는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MBC 청년시청자위원회/더스토리웍스 기획 인턴 등 콘텐츠와 관련된 활동을 하면서, 저는 항상 콘텐츠를 보는 눈이 있다고 칭찬을 받았습니다. 더스토리웍스 기획 인턴을 하면서 제안한 원작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을 때의 기쁨도 잊지 못합니다. 또한, 타고난 외향형 리더는 아니었지만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상담가이자 플랜 B를 생각하는 리더로서 학교 교지를 편집장으로서 이끌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저의 트렌드를 읽는 눈과 조직에서 포용하는 능력이 MBC의 드라마 프로듀서로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강점을 통해 다양한 드라마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MBC의 새로운 드라마 프로듀서가 되고자 합니다.
2. 지원 분야와 관련하여 지원자 님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트렌드 또는 이슈’를 2가지 선택하고, 먼저 첫 번째 ‘트렌드 또는 이슈’에 대한 지원자 님의 생각을 서술해 주세요. (‘코로나 19’, ‘공정성’은 선정할 트렌드/이슈에서 제외) (800자)
[K-좀비: 객체에서 주체로]
한때 "한국에서 좀비물은 안 된다"라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2016년 영화 <부산행>, 2019년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이후 "K-좀비"는 하나의 현상이 되었다. 그리고 세계적 트렌드가 된 K-좀비 현상을 유지하려면, 다음 K-좀비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좀비는 사람을 공격하는 `객체`였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의 등장 이후, 좀비가 객체만으로 묘사되는 시대는 끝났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누구나 전염병에 걸려 약자가 될 수 있는 시대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잘 타고난 K-좀비 드라마가 바로 2020년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이다. <스위트홈>에서는 일원화된 좀비가 아니라 사람의 욕망을 반영한 다양한 모습의 좀비가 등장하며, 자신 안의 욕망/속삭임과 싸우는 좀비 고등학생 현수가 주인공이다. 누구나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에 노출된 시대에, 내면의 욕망과 외부의 편견과 동시에 싸우는 고등학생 현수는 공감과 응원을 얻을 수 있는 주인공이다. 즉, 이제 좀비는 드라마 속에서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다음 K-좀비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답은 이미 나와 있다. <킹덤: 아신전>의 주인공 아신은 조선과 여진족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디아스포라다. <킹덤> 본편의 이창이 좀비를 무찌른다면, 아신은 조선에 죽임당한 자신의 여진족 일족을 좀비로 만들어 복수를 꿈꾼다. 즉, 아신에게 좀비는 자신의 일족이자 복수의 수단이다. 따라서 단순한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되는, 더 다양한 K-좀비를 기대한다.
3. (2번 문항에 이어서) 다음으로 두 번째 ‘트렌드 또는 이슈’에 대한 지원자 님의 생각을 서술해주세요. (800자)
[SF가 비로소 한국 드라마의 장르로 자리 잡으려면]
`스타워즈의 유일한 불모지`로 불리던 한국 드라마계에서 최근 SF 드라마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에는 두 가지 원인이 있다. 우선, 한국 드라마계에도 SF 드라마를 구현할 수 있는 자본이 갖추어졌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세계적 OTT 서비스가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투자하는 시대다. 그러나 더 중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한국 대중과 시대의 변화다. 그동안 급성장한 한국 사회에서 리얼리티는 드라마의 중요한 요소였다. 그러나 사회의 발전, 판타지 드라마의 등장 등으로 인해 대중이 SF 장르를 받아들일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마련되었다. 즉, 현재의 한국 대중에게 SF는 더 이상 유치하지 않고 리얼리티를 은유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장르이다.
아쉽게도 아직 메가 히트한 한국 SF 드라마는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SF는 한국 드라마의 장르로 자리 잡을 수 있는가. SF 드라마가 꼭 '대작'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사소한 일상을 보여주는 SF 드라마도 필요하다. 대표적인 예로는 BBC의 <이어즈 앤 이어즈>가 있다. <이어즈 앤 이어즈>는 런던의 3대 가족이 빠르게 변하는 근미래 사회 속에서 어떻게 서로 사랑하는지를 보여주는 드라마다. 한국 드라마계에서 이와 비슷한 시도로는 <SF8>가 있었다. <SF8> 에피소드 중 노인 환자와 간호 로봇의 관계를 보여준 <간호중>은 SF에 익숙지 않은 시청자들에게도 호소력이 있다. 아직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이러한 시도가 더 이루어진다면, SF는 비로소 한국 드라마의 장르로 정착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4. 지원자 님의 지원 분야와 관련해 ‘혁신’을 실천한 기업(또는 프로그램이나 콘텐츠)의 ‘구체적 사례’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지원자 님의 생각도 함께 서술해 주세요. (단, MBC 관련 사례는 제외) (800자)
[한국 로맨스 드라마의 클리셰를 모두 깨부순 <알고있지만,>]
<알고있지만,>은 이상한 드라마다. 한국 로맨스 드라마의 클리셰를 하나도 따르지 않는다. 백마 탄 왕자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속 무해한 연하남도 없다. 밝은 캔디나 선망의 쎈 언니도 없다. 가스라이팅을 일삼는 ‘예쁜 쓰레기’ 박재언과 그에 끌려다니는 21살의 자존감 낮고 상처 받은 유나비가 주인공인 이상한 로맨스 드라마다. 그리고 이 이상한 드라마에 세계가 열광한다. 넷플릭스와 티빙의 상위권 순위를 지키고,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7개국에서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알고있지만,> 열풍은 한국 드라마계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나.
<알고있지만,>의 성공 요인은 두 가지다. 우선 한국 사회의 변화에 따라 현실감 있는 로맨스 드라마가 설 자리가 생겼다. 더 이상 2030 여성 시청자는 신데렐라 판타지를 원하지 않고, <알고있지만,>은 반대로 그들이 원하는 "현실적인 로맨스"를 정확히 짚어냈다. 한 번쯤은 마주했을 여우이자 `예쁜 쓰레기` 박재언은 물론, 캠퍼스에서 한 번쯤은 보았을 법한 묘한 분위기의 소꿉친구 윤솔-서지완은 그동안 한국 드라마에서 주목받지 못한 캐릭터들이다. 또한, 글로벌 OTT 서비스로 인해 <알고있지만,>과 같은 드라마가 설 자리가 넓어졌다. <알고있지만,>과 같은 드라마는 중장년층에 좌우되는 국내 시청률에 목맬 필요가 없다. 그 자리에는 글로벌 OTT의 시청자들이 대신한다. 따라서 로맨스 드라마가 흥행하기 힘든 지금, <알고있지만,>은 한국 드라마의 틈새시장을 제대로 공략한 혁신이다.
5. 지원자 님의 지난 인생의 모든 기록이 A라는 포털사이트에 담겨 있다고 가정 했을 때, 해당 포털사이트에서 본인을 검색한다면 가장 많이 검색될 연관검색어는 무엇이며, 그 이유도 서술해 주세요. (단, ‘MBC 관련 내용’, ‘개인의 구체적인 신상정보’는 제외) (500자)
[끝까지 파고드는` 덕후`의 눈으로 콘텐츠를 꿈꿉니다]
제 인생의 모든 기록이 담긴 포털사이트에 제 이름을 검색한다면, 제일 많이 등장할 연관검색어는 바로 `덕후`입니다. 어릴 적부터 음악을 좋아했기에 현재 집에 100개가 넘는 CD를 수집했고, 국악부터 힙합까지 장르도 넓습니다. <쇼미더머니>가 흥행하기 전부터 언더힙합을 좋아하여, 애정을 가지고 한국 힙합을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그 글이 브런치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즉, `알쓸신잡 덕질 레이더`는 저의 동력이었습니다. 누군가는 그래봤자 취미 생활에 그치지 않느냐 반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느 분야든 허투루 여기지 않고 끝까지 파고드는 `덕후`의 집요함이 현재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집요함은 저의 성실함에서 비롯된 장점이기도 합니다. 콘텐츠를 만들 때도, 조직에서 일할 때도 언제나 일 처리가 빠르고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았기에, `덕후`의 집요함과 꾸준함은 저의 라이프스타일이라고 자부합니다.
최고 품질의 상품들을 지금보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여러 유통 채널에서 더욱 폭 넓고 쉽게...
1. 지원자 님이 생각하는 지원 분야의 ‘핵심 역량’은 무엇인지 설명하고, 본인의 인생 경험에서 이를 발휘한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해 주세요. (800자)
[매의 눈과 리더십으로 판을 만드는 드라마 프로듀서가 되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왜 TV 프로듀서가 되고 싶으신가요? 요즘 세상에 차라리 유튜버가 되는 게 낫지 않겠어요?"
어느 지상파 피디의 특강을 들을 때 들은 말이었습니다. 기존 레거시 미디어의 콘텐츠는 예전보다 영향력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드라마를 만들었을 때, 드라마가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여전히 막강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보는 시대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드라마 프로듀서는 방송의 트렌드와 판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좁게는 드라마 현장의 판을 만들어야 하며, 넓게는 사회의 트렌드를 날카롭게 분석하는 동시에 새롭게 만들어가는 사람이 바로 드라마 프로듀서입니다.
따라서 드라마 프로듀서가 가져야 하는 미덕은 트렌드를 읽어내는 눈과 조직을 책임질 줄 아는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MBC 청년시청자위원회/더스토리웍스 기획 인턴 등 콘텐츠와 관련된 활동을 하면서, 저는 항상 콘텐츠를 보는 눈이 있다고 칭찬을 받았습니다. 더스토리웍스 기획 인턴을 하면서 제안한 원작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을 때의 기쁨도 잊지 못합니다. 또한, 타고난 외향형 리더는 아니었지만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상담가이자 플랜 B를 생각하는 리더로서 학교 교지를 편집장으로서 이끌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저의 트렌드를 읽는 눈과 조직에서 포용하는 능력이 MBC의 드라마 프로듀서로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강점을 통해 다양한 드라마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MBC의 새로운 드라마 프로듀서가 되고자 합니다.
2. 지원 분야와 관련하여 지원자 님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트렌드 또는 이슈’를 2가지 선택하고, 먼저 첫 번째 ‘트렌드 또는 이슈’에 대한 지원자 님의 생각을 서술해 주세요. (‘코로나 19’, ‘공정성’은 선정할 트렌드/이슈에서 제외) (800자)
[K-좀비: 객체에서 주체로]
한때 "한국에서 좀비물은 안 된다"라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2016년 영화 <부산행>, 2019년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이후 "K-좀비"는 하나의 현상이 되었다. 그리고 세계적 트렌드가 된 K-좀비 현상을 유지하려면, 다음 K-좀비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좀비는 사람을 공격하는 `객체`였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의 등장 이후, 좀비가 객체만으로 묘사되는 시대는 끝났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누구나 전염병에 걸려 약자가 될 수 있는 시대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잘 타고난 K-좀비 드라마가 바로 2020년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이다. <스위트홈>에서는 일원화된 좀비가 아니라 사람의 욕망을 반영한 다양한 모습의 좀비가 등장하며, 자신 안의 욕망/속삭임과 싸우는 좀비 고등학생 현수가 주인공이다. 누구나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에 노출된 시대에, 내면의 욕망과 외부의 편견과 동시에 싸우는 고등학생 현수는 공감과 응원을 얻을 수 있는 주인공이다. 즉, 이제 좀비는 드라마 속에서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다음 K-좀비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답은 이미 나와 있다. <킹덤: 아신전>의 주인공 아신은 조선과 여진족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디아스포라다. <킹덤> 본편의 이창이 좀비를 무찌른다면, 아신은 조선에 죽임당한 자신의 여진족 일족을 좀비로 만들어 복수를 꿈꾼다. 즉, 아신에게 좀비는 자신의 일족이자 복수의 수단이다. 따라서 단순한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되는, 더 다양한 K-좀비를 기대한다.
3. (2번 문항에 이어서) 다음으로 두 번째 ‘트렌드 또는 이슈’에 대한 지원자 님의 생각을 서술해주세요. (800자)
[SF가 비로소 한국 드라마의 장르로 자리 잡으려면]
`스타워즈의 유일한 불모지`로 불리던 한국 드라마계에서 최근 SF 드라마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에는 두 가지 원인이 있다. 우선, 한국 드라마계에도 SF 드라마를 구현할 수 있는 자본이 갖추어졌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세계적 OTT 서비스가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투자하는 시대다. 그러나 더 중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한국 대중과 시대의 변화다. 그동안 급성장한 한국 사회에서 리얼리티는 드라마의 중요한 요소였다. 그러나 사회의 발전, 판타지 드라마의 등장 등으로 인해 대중이 SF 장르를 받아들일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마련되었다. 즉, 현재의 한국 대중에게 SF는 더 이상 유치하지 않고 리얼리티를 은유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장르이다.
아쉽게도 아직 메가 히트한 한국 SF 드라마는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SF는 한국 드라마의 장르로 자리 잡을 수 있는가. SF 드라마가 꼭 '대작'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사소한 일상을 보여주는 SF 드라마도 필요하다. 대표적인 예로는 BBC의 <이어즈 앤 이어즈>가 있다. <이어즈 앤 이어즈>는 런던의 3대 가족이 빠르게 변하는 근미래 사회 속에서 어떻게 서로 사랑하는지를 보여주는 드라마다. 한국 드라마계에서 이와 비슷한 시도로는 <SF8>가 있었다. <SF8> 에피소드 중 노인 환자와 간호 로봇의 관계를 보여준 <간호중>은 SF에 익숙지 않은 시청자들에게도 호소력이 있다. 아직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이러한 시도가 더 이루어진다면, SF는 비로소 한국 드라마의 장르로 정착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4. 지원자 님의 지원 분야와 관련해 ‘혁신’을 실천한 기업(또는 프로그램이나 콘텐츠)의 ‘구체적 사례’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지원자 님의 생각도 함께 서술해 주세요. (단, MBC 관련 사례는 제외) (800자)
[한국 로맨스 드라마의 클리셰를 모두 깨부순 <알고있지만,>]
<알고있지만,>은 이상한 드라마다. 한국 로맨스 드라마의 클리셰를 하나도 따르지 않는다. 백마 탄 왕자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속 무해한 연하남도 없다. 밝은 캔디나 선망의 쎈 언니도 없다. 가스라이팅을 일삼는 ‘예쁜 쓰레기’ 박재언과 그에 끌려다니는 21살의 자존감 낮고 상처 받은 유나비가 주인공인 이상한 로맨스 드라마다. 그리고 이 이상한 드라마에 세계가 열광한다. 넷플릭스와 티빙의 상위권 순위를 지키고,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7개국에서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알고있지만,> 열풍은 한국 드라마계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나.
<알고있지만,>의 성공 요인은 두 가지다. 우선 한국 사회의 변화에 따라 현실감 있는 로맨스 드라마가 설 자리가 생겼다. 더 이상 2030 여성 시청자는 신데렐라 판타지를 원하지 않고, <알고있지만,>은 반대로 그들이 원하는 "현실적인 로맨스"를 정확히 짚어냈다. 한 번쯤은 마주했을 여우이자 `예쁜 쓰레기` 박재언은 물론, 캠퍼스에서 한 번쯤은 보았을 법한 묘한 분위기의 소꿉친구 윤솔-서지완은 그동안 한국 드라마에서 주목받지 못한 캐릭터들이다. 또한, 글로벌 OTT 서비스로 인해 <알고있지만,>과 같은 드라마가 설 자리가 넓어졌다. <알고있지만,>과 같은 드라마는 중장년층에 좌우되는 국내 시청률에 목맬 필요가 없다. 그 자리에는 글로벌 OTT의 시청자들이 대신한다. 따라서 로맨스 드라마가 흥행하기 힘든 지금, <알고있지만,>은 한국 드라마의 틈새시장을 제대로 공략한 혁신이다.
5. 지원자 님의 지난 인생의 모든 기록이 A라는 포털사이트에 담겨 있다고 가정 했을 때, 해당 포털사이트에서 본인을 검색한다면 가장 많이 검색될 연관검색어는 무엇이며, 그 이유도 서술해 주세요. (단, ‘MBC 관련 내용’, ‘개인의 구체적인 신상정보’는 제외) (500자)
[끝까지 파고드는` 덕후`의 눈으로 콘텐츠를 꿈꿉니다]
제 인생의 모든 기록이 담긴 포털사이트에 제 이름을 검색한다면, 제일 많이 등장할 연관검색어는 바로 `덕후`입니다. 어릴 적부터 음악을 좋아했기에 현재 집에 100개가 넘는 CD를 수집했고, 국악부터 힙합까지 장르도 넓습니다. <쇼미더머니>가 흥행하기 전부터 언더힙합을 좋아하여, 애정을 가지고 한국 힙합을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그 글이 브런치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즉, `알쓸신잡 덕질 레이더`는 저의 동력이었습니다. 누군가는 그래봤자 취미 생활에 그치지 않느냐 반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느 분야든 허투루 여기지 않고 끝까지 파고드는 `덕후`의 집요함이 현재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집요함은 저의 성실함에서 비롯된 장점이기도 합니다. 콘텐츠를 만들 때도, 조직에서 일할 때도 언제나 일 처리가 빠르고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았기에, `덕후`의 집요함과 꾸준함은 저의 라이프스타일이라고 자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