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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장과정 중심으로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알쓸신잡 덕질 레이더`로 콘텐츠를 만듭니다]
‘알쓸신잡 덕질’은 저의 중요한 라이프스타일입니다. 어릴 때부터 여러 가지 분야의 팬이 되면서 각 분야의 접점을 더 잘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 패션위크 패션쇼에서 좋아하는 래퍼나 뮤지션이 등장하거나, 게임에서의 이스터 에그를 다른 분야의 지식을 통해 더 잘 찾아냈습니다. 이렇게 각 분야의 접점을 찾는 습관은 대학 생활에서도 곧잘 활용했습니다. 대학에서도 예술사회학 과목에서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채널 연구를 시도하다 순수 무용 대중화 활동과 관련된 연구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저의 `알쓸신잡 덕질 레이더`는 특히 콘텐츠를 만들 때 힘을 발휘했습니다. 대학 교지에서는 고양이 열풍에 대해서 궁금해져서 대학 길고양이 보호 동아리와의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는 한국의 `치킨 공화국`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M씽크 활동에서도 예능 트렌드 비평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저의 덕질 열정은 곧 각 분야에 대한 애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분야에 대한 저의 애정과 열정이 좋은 PD로서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본인의 강점과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지원동기를 작성해주세요.
[문화/음악에 대한 애정과 경험으로 MBN 제작 PD가 되겠습니다]
<결국은 웃음과 사람이 있는 예능>
M씽크 활동 중 제가 쓴 예능 비평의 제목입니다. 그리고 이 비평은 브런치에서 조회 수 4천을 넘었습니다.
제가 관심이 있는 예능의 영역은 음악 방송입니다. 학창시절부터 엄청난 언더힙합 팬이었기에 <쇼미더머니>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좋아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추리/패션 예능 등에 대해 다양한 비평을 썼던 만큼 저의 관심은 음악에만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M씽크에서 작성한 비평 역시 관찰/리얼 예능 이후의 트렌드에 대한 글이었으며, 더스토리웍스 기획 인턴을 할 때 시트콤에 대한 기획안을 작성한 적도 있습니다.저는 현재 MBN 예능 프로그램의 새로운 시도들이 저의 문화/음악에 대한 애정과 맞닿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시니어 모델들의 성장기인 <오래 살고 볼일>이나 아이돌들의 재도전을 보여주는 <미쓰백>은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짚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문화/음악에 대한 애정과 경험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 MBN 수습 제작 PD에 지원합니다.
3. 급변하는 방송 환경 속에서 방송업계 또는 본인이 지원한 직무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제시해주세요.
[`대중`이 아닌 각각의 타겟층을 바라볼 때]
사회에서 모든 사람이 같은 콘텐츠를 보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할머니는 트로트 프로그램을, 어머니는 TV 드라마를, 10대 딸은 웹드라마를 보는 시대입니다. 가족이 모두 둘러앉아서 TV를 보기보다는 각자의 휴대폰과 노트북으로 콘텐츠를 보기도 합니다. 따라서 방송업계는 더는 하나의 대중이 아닌 각각의 시청자를 분석해야 합니다. 특히 여러 OTT가 젊은 시청자층을 포섭하기 위해 경쟁하는 지금, 방송 PD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부터 제작할 때까지 프로그램의 유통 경로에 대해 신경 써야 합니다. MBN은 기존의 중장년층을 타겟으로 하는 프로그램 편성 및 제작은 꾸준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자연인이다>, <동치미> 등 중장년층이 꾸준히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점은 MBN의 장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MBN에서 이제는 타겟층을 확대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젊은 층에도 주목받은 <미쓰백> 등의 프로그램은 물론, 젊은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웹예능/웹드라마 시장에도 관심을 넓혀 각각의 타겟층을 더 넓히는 MBN이 되어야 합니다.
4. MBN에서 어떤 인재로 성장하고 싶은지 자유롭게 서술해 주세요.
[더 다양한 음악과 장르를 담아내는 PD가 되겠습니다]
MBN에서 <미쓰백>을 보았을 때는 반가웠습니다. 한국 아이돌 산업의 구조에서 재능 많은 뮤지션들이 다시 재기하지 못하는 모습을 너무나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미디어에서 잘 보여주지 않는 여성 아이돌들의 고충과 성장을 담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큰 용기가 담겨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MBN에서는 <사인히어>, <로또싱어>, <예스터데이>까지 다양한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음악 덕후로서 MBN에서 시청자들이 새롭다고 느낄 음악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내성이 생긴 시청자들을 위한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을 하되 국악과 힙합, 모던록과 뮤지컬 등 새로운 장르들이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습니다. 음악 프로그램 이외에도 새로운 예능을 만들 수 있는 분야는 많습니다. 두꺼운 마니아 층의 추리 예능 역시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크고, <오래 살고 볼일>과 같은 시니어 모델 오디션 프로그램을 했던 MBN에서 패션 예능이 부활한다면 분명 의미가 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