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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인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시고, 그 이유에 관해 설명해 주세요. “가장 먼저 입을 열 수 있는 사람” 여러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일까요? 저는 ‘침묵을 깨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모르는 어색한 자리에서, 대학에서 조별과제를 할 때, 회의를 할 때.. ‘처음으로 의견을 낸다는 것’은 굉장히 부담스럽고 어려운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까지 있었던 거의 모든 자리에서 첫 번째로 말을 꺼낸 사람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대학교 1학년 과 학생회 활동을 할 때, 대학교 여름 축제에서 과 부스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부스에서는 러시아식 양꼬치를 팔기로 했고, 회의에서는 작년에 했던 대로 재료를 구매해 그대로 진행하자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더운 날에 양꼬치만 팔기에는 부족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손을 들고 학생회장님께 더운 한여름에 꼬치구이만 판매하면 다소 빈약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양파채나 빵 같은 사이드를 추가하고, 콜라를 세트로 함께 팔면 어떨지 제안했습니다. 학생회장님은 제 의견을 받아들여 주셨고, 그 때 과대였던 제가 주체를 맡아 부스를 운영해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학생회 친구들과 함께 양파를 대량 구매해 과방에서 밤을 새가며 양파를 손질했고, 러시아타운의 빵집을 직접 찾아가 빵을 구매했습니다. 그 결과, 부스는 성공적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저희 부스는 축제에서 가장 먼저 재료가 소진되었고, 항상 원가만 메우던 매출도 이번 축제 때는 약 30만원의 마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입을 열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이 궁금한 것, 더 나은 선택지를 제시하는 것,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의견을 당당하게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저는 가장 먼저 입을 열고, 나머지 시간은 듣는 것에 집중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하이트진로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도 궁금하거나 제안할 것이 있으면 손을 번쩍 들고 물어보고, 제가 모르는 것들을 듣고 배우며 성장하는 기회를 얻고 싶습니다. 2. 하이트진로에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나만의 특별한 능력 또는 경험을 기술해 주세요.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고, 그 사건은 새로운 결과를 낳습니다. 저는 그 사건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는 것을 좋아합니다. 마케팅 역시 연결고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사회의 흐름이 소비자의 심리를 결정하고, 소비자의 심리가 수요를 결정하고, 그 수요가 구매로 이어집니다. 이것이 제가 학교 중앙 마케팅 동아리에서 1년이 넘는 시간동안 활동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동아리에서 저는 1년동안 여러 기업들의 마케팅 케이스를 분석하고, 마케팅원서를 공부하거나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를 읽으며 마케팅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길러왔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제 성장을 도왔던 경험은 ‘경쟁 PT’였습니다. 경쟁피티를 준비하기 전까지 저에게 ‘마케팅 전략’이란, 단순히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것이나, 유명한 다른 브랜드와 콜라보를 하는 것, 아니면 1+1과 같은 프로모션을 하는 것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선배들과 함께 PT를 위한 제안서를 만들면서, 이러한 것들은 마케팅의 아주 작은 한 부분에 불과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논리구조’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당시의 시장 상황과 소비자의 트렌드, 현재 기업의 마케팅 전략과 문제점, 그리고 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인사이트까지.. 이 모든 논리구조가 연결되고 나서야 이것과 이어지는 제품만의 특별한 판매 포인트(USP)가 등장하고, 그것에 맞는 구체적인 마케팅 방안이 도출되는 것이었습니다.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 이러한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나서 저는 마케팅에 더욱더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마케팅 동아리에서 1년동안 마케팅에 대해 공부하고 마케팅 현안을 도출해 본 경험은 하이트진로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류 시장과 소비자 트렌드를 분석하고, 소비자가 하이트진로의 제품을 구매하도록 할 수 있는 새로운 연결고리를 하이트진로에서 일하며 찾아가보고 싶습니다. 3. 하이트진로의 마케팅 및 영업활동 중 가장 인상적인 내용과 그 이유를 서술해 주세요. 주류시장에서 소비자들은 두 가지 요인을 통해 브랜드를 선택합니다. 첫 번째는 ‘최초상기도’, 즉 주류를 구매할 때 본능적으로 선택해왔던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에 의해, 그리고 두 번째는 일시적인 흥미에 의해 “한번 먹어볼까?” 하고 구매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주류 시장에 있어 바람직한 구매방법은 최초상기도에 의해 소비자들이 습관적으로 주류를 구매하도록 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하이트진로의 마케팅 전략은 최초상기도를 올리도록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맥주 시장은 아주 오랜 시간동안 오비맥주의 ‘카스’가 높은 점유율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술집에서 맥주를 시키면 다들 자연스럽게 ‘테라’를 주문합니다. 소비자의 최초상기도가 변화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있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마케팅전략은 ‘페어링’에 의한 바이럴 전략입니다. 주류를 소비하는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소주와 맥주를 섞어먹는 소맥을 즐기는데, 테라는 처음에 테라 브랜드를 단품으로 구매하기보다는,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과 테라를 조합한 ‘테슬라’, 또는 테라와 진로소주를 섞는 ‘테진아’로 두 브랜드를 페어링해 자연스럽게 테라의 인지도를 끌어올렸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소비자가 좋아하는 굿즈, 일명 ‘핵인싸템’을 잘 만들어내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앞서 설명한 테라의 경우에도, 사람들이 병따개가 없을 때 숟가락으로 맥주병을 따는 것을 재해석해 숟가락과 병따개를 결합한 ‘테라 스푸너’가 큰 인기를 끌었고, 진로소주는 코로나 시기 혼술시장 수요의 증가를 감안, 진로 소주 디스펜서’를 제작해 그 인기를 더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하이트진로가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일으키는 굿즈를 제작하고 인기를 얻음과 동시에 최초상기도를 더욱더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하이트 진로가 주류제품 뿐 아니라 술을 즐기는 방법과 술자리 문화까지 심층적으로 분석했기 때문입니다. 넓은 시각에서 트렌드를 읽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하이트진로에서 일해보며 저의 인사이트를 키워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