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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식 자기소개서> 1. 지원동기 [소비자에서 기획자의 꿈을 꾸게 되다] 소비자로써 아기자기하고 취향에 맞는 문구류와 소품들을 구매하는 것은 저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었습니다. 유년 시절부터 문구점만 들어가면 장시간 머물렀던 저는 성인이 된 이후에 전국 소품샵 투어를 다녀보기도 했습니다. 대학 진학 후에는 많은 전공 자식들을 습득하며 단순히 소비자의 위치에 머물기보다 정확한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직접 상품을 기획하고 관리하는 직무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난 학기, 글로벌 기숙사에서 유학생 친구들의 귀국 선물로 한글 도장을 제작하는 과정이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 유학생 친구들의 시선을 끌 수 있되 귀국 시 무게에 부담가지 않도록 가볍고 실용적인 한국 도장 디자인을 제작하기 위해 여러 도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도장이 친구들 기억에 더욱 남을 수 있게 유학생 친구들의 한글 이름을 직접 만들어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도장 사용 방식에 서툰 친구들을 위해 열기 쉽고 가벼운 뚜껑과 힘 조절이 용이한 잉크의 농도 등을 파악했습니다. 기획부터 포장까지 쉽진 않았으나 기뻐해 줄 유학생 친구들의 표정을 기대하니 모든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실제로 유학생 친구들은 제 예상보다 더 크게 기뻐해 주었고 그 모습을 보며 저도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최상으로 하는 상품을 기획해보고 싶다는 열망을 느꼈습니다. 아트박스는 단순히 문구를 넘어 뷰티, 의류 그리고 디지털 상품까지 아낌없이 내보이며 경쟁력도 확보하고 다양한 수요에도 온, 오프라인 방식을 모두 활용해 적절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할로윈, 크리스마스와 같은 연례 행사뿐 아니라 1년 내내 신속하게 많은 상품들을 기획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실시간으로 포착해 내는 모습을 보며 아트박스에 지원하고자 하는 열망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이제 소비자 위치에서 나아가 품질, 기능, 실제 가능성까지 모두 고려하는 기획자로 저의 커리어를 시작하기 위해 아트박스에 지원합니다. 2. 아트박스에서의 목표 [‘에코백’ 맛집 Daunt Books ‘서점 ’에서 아트박스의 미래를 보다] Daunt Books는 에코백으로 유명한 영국 대표 서점입니다. 어학연수 생활 중 많은 현지인들과 여행객들이 Daunt Books에서 만든 에코백을 기념품으로 사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Daunt Books는 서점인데 책의 수요보다 에코백의 수요가 훨씬 높아서 흥미로웠습니다. 에코백의 수요가 높았던 이유를 알아보니 매우 단순했습니다. 에코백이 예뻤기 때문입니다. 책을 보고 싶어 책을 사는 사람도 많지만 예쁜 것을 사고 싶어 책을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요즘엔 A Paris와 같이 사진 배경에 놓기 위해 예쁜 책을 사는 경우가 실제로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현재 책을 사고 싶어하는 소비자와 예쁜 것을 사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니즈는 거의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아트박스가 가지고 있는 강한 경쟁력 중 하나는 바로 '예쁨'입니다. 그래서 아트박스만의 갈라파고스와 같은 캐릭터나 디자인연구소의 프로젝트를 활용하여 '예쁨'을 책이라는 상품에 접목시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펭귄 클래식 코리아 사례를 보면 마카롱 같은 색깔을 입혀 ‘예쁨’을 강조한 '마카롱 에디션'을 발매하자 고전책임에도 불구하고 3000부를 판매하며 기록을 세웠습니다. 실제로 출판 시장은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표지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기존에 발행된 책에 아트박스의 '예쁨'을 활용해 소비자의 구매욕과 동시에 만족도도 끌어낼 수 있는 상품을 기획해보고 싶습니다. 3. 핵심역량 [당신은 MBTI는 T? 전 F와 T 둘 다 가지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높은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있습니다. 지난 학기, 글로벌 기숙사에 지원해 한 방에서 외국인 친구 6명, 한국인 친구 6명 총 12명과 동고동락하며 지냈습니다. 12명 사이에서 갈등은 불가피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당시 주로 어떤 대화에서 갈등이 발생하고 어떻게 해결해야 효과적일지 생각하고 시도해 보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추후 업무 중에 마주할 수 있는 상황에선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을 넘어 직접 활용해 핵심역량으로 키워나가고자 저는 매주 새로운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1:1 영어 말하기 교실에 참여하고 컨벤션 활동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교내 글로벌 행사 부스 운영요원을 맡았습니다. 또한 자격증 스터디 팀원들을 직접 모집해 조장으로써 이끌어 나가는 등 일부러 새롭고 낯선 타인들을 만날 기회를 꾸준히 만들었습니다. 이 기회들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만나면서 효과적으로 대화를 매끄럽게 이어 나가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글로벌 기숙사 내에서 Best Roommate로 선정되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장점 중 하나는 여러 사람과의 소통을 통해 요즘 소비자들의 트렌드와 니즈를 파악할 기회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Best Roommate를 넘어 Best Merchandiser가 되기 위해 지금까지도 꾸준히 최대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문제해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 상황 자체에 대한 해결이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국 어학연수를 하던 도중에 갑작스럽게 생긴 문제상황에서도 저는 당황하기보다는 근본적인 원인부터 파악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당시 저는 기숙사 생활을 24주 동안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어학원에서는 기숙사를 18주만 신청해주었으며 전 이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학원을 통해 연장을 신청해보았으나 에이전시와의 계약이 사전에 확정되었기 때문에 연장이 불가하다고 했습니다. 학원 측에 요청하여 제 기숙사 서류를 검토하고 양측에 전화하여 확인하니 근본적인 원인은 학원과 에이전시와의 계약 과정에서 생긴 소통의 오류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에이전시에 직접 전화를 걸어 기존 계약 연장이 아닌, 새로운 계약을 맺어보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며칠간 노력한 끝에 저는 어학원 학생 신분이 아니라 여행자 신분으로 제가 사용하던 방에 6주간 단기 신규 계약을 맺을 수 있었고 덕분에 무사히 영국 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그 부분을 고쳐내는 것이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도 문제가 발생하면 당황하기보다는 상황에 대한 가능한 많은 정보를 획득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으로 경쟁력과 수요를 아트박스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습니다. 4. 성격의 장단점 [양날의 검이 되어버린 계획성을 다듬다] 저의 성격적 장점은 할일을 미루지 않는 것입니다. 대학 생활 중 팀 프로젝트 같은 협업 활동을 할 때 일정에 따라 움직이고 그것에 맞게 계획들을 실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팀 프로젝트 앞단계 업무가 지연되면 뒷단계 업무까지 모두 지연되고 이는 협업에 굉장한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할 일을 절대 미루지 않고 힘들어도 어떻게든 해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어서 팀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 항상 일이 미뤄지지 않도록 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기획 MD는 단순히 상품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의 트렌드와 니즈를 분석해 기획하고 시장에 유통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매끄럽게 이어 나가야 합니다. 여러 과정들이 지연되지 않고 잘 진행되게 할 수 있는 저의 이런 성격적 장점이 기획 MD라는 직무에서 핵심역량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하지만 성격적 단점 또한 할일을 미루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미루지 않고 계획을 빠짐없이 지키고 싶어하기 때문에 가끔은 체력적인 부담을 무릅쓰고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초기 계획을 무조건 밀고 나가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지난 학기 교내 글로벌 데이 행사 운영요원을 하면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팀장이었던 저는 계획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에만 집중하느라 팀원들 간의 소통 오류로 준비 일정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팀원들을 모아 의견을 나누니 서로 잘 모르는 상태에서 행사를 함께한다는 것과 잘 짜인 협업체계가 없는 것을 문제의 원인으로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이럴 때는 돌아가더라도 업무의 완성도를 높이는 게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때 저는 개개인에게 따로 연락하여 일의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가끔은 회식 자리를 만들어 낯가리는 분위기를 타파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서로 친밀감을 느끼자 어색한 분위기가 풀리며 여러 아이디어들이 적극적으로 나왔습니다. 그 후로 계획의 진행보다는 업무의 완성도에 초점을 맞춰 유동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