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 언론홍보영상학부 / 학점 4.1/4.5 / 토익: 965, 토익스피킹: 200/Advanced High / CJ ENM -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조연출), TV조선 - 컨텐츠기획부(인턴) / 캐릿(해외 트렌드 디깅 크루), 매거진 미러(에디터), 글에고리(에세이 작가), 연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선본,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학생회 우정채움국장
그 순간 몸을 짓누르던 피곤이 눈 녹듯 사라졌다. 다크서클이 내려앉은 눈을 휘며 실실 웃었다. 그 순간 깨달았다. 우리가 만든 방송으로 누군가에게 재미를 줄 수 있다는 게 이렇게나 행복한 일이구나.
‘식음전폐'.
왜 바다가 필요한지, 그 장면이 어떤 분위기를 조성할지를 설명했고, 모두가 같은 그림을 그린 순간, 우리는 바다에 가기로 결정했다.
촬영은 험난했다. 추운 날씨에 모두가 떨었고, 체력은 바닥났다. 그럼에도 현장은 들떠 있었다.
디지털의 편리함을 내려놓는 순간, 오히려 인간적이고 진솔한 감정이 더 선명하게 드러났다. 종이 지도와 손편지, 우연한 마주침과 운명같은 반복. 시청자로서도 아날로그의 불편함이 만들어내는 긴장감과 함께 그 속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피어나는 설렘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