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 언론홍보영상학부 / 학점 4.1/4.5 / 토익: 965, 토스: 200/Advanced High / CJ ENM -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조연출), TV조선 - 컨텐츠기획부(인턴) / 캐릿(해외 트렌드 디깅 크루), 매거진 미러(에디터), 글에고리(에세이 작가), 연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선본,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학생회 우정채움국장
게스트가 촬영 중 언급했던 만큼 반드시 필요한 컷이었다. 어느 때보다 예민해 보이는 감독님들 사이 한 분이 생각났다. 시간이 많이 들거나 멀리 나가야 하는, 유독 ‘귀찮은 인서트'에 당첨되는 한 감독님이 계셨다.
감독님의 눈짓에 맞춰 페이지를 넘기고, 렌즈 교체 중 놓친 컷은 없는지 재확인했다. 환상의 호흡이었다. 이날을 기점으로 우리는 ‘인서트 파트너’로 불렸다. 이후 촬영 중 게스트가 노트 이야기를 꺼내면 언제나 나의 눈은 감독님을 찾았다.
그럼에도 악착같이 필요한 컷들을 끝까지 따냈다. 그리고 시사회 당일, 영상을 보며 팀원 모두가 느꼈다. 타협하지 않길 잘했다고. 힘든 건 잠깐이지만 영상은 영원하니까.
예능 PD는 수많은 변수 속에서 크고 작은 선택을 끊임없이 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