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대기업 pt면접을 봤습니다.
이번에 대기업 pt면접을 보고 왔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못본 면접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면접은 처음이라 질문드리고 싶어서 글 작성합니다.
면접은 30분으로 정해졌는데 40분가량 좀 더 시간을 오버해서 진행됐습니다. 자기소개 -> pt발표(대학원 연구 분야) -> 질의응답 및 면접 의 과정이었습니다.
제가 이 면접이 독특했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순도 100퍼센트 정도로 제가 연구했던 분야에 대한 질문만 받았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로열티나 직무 지원동기같은 기본적인 질문 없이 제 연구에 대한 질문밖에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면접을 못봤다고 생각한 이유는 세 번의 큰 실수 때문인데요, 1. 제가 합성한 물질의 합성 루트를 질문하셨을 때 기억이 나지 않아 제대로 답변을 못한 것 2. 1번과 다른 물질의 합성 루트(어떻게 만들어졌나?) 질문을 '왜 이런 물질을 만들었나?' 라는 의미로 이해해서 잘못 답변한 것 (여기서 면접관님이 답답하다는 듯 말씀하셨습니다ㅠ) 3. 사용한 물질의 full name이 뭐냐는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씀드린 것(제가 연구한 물질이지만 이런 질문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치 못해 머리가 하얘진 것 같습니다.. 면접장 나오자마자 생각났네요 ㅠ) 총 이렇게 3개의 실수가 제가 어필하고자 했던 합성 역량을 의심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해서 망했다고 직감했습니다. 그 이외에도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았고 나름대로 잘 답변했다고 생각하지만 저 세가지 실수가 너무 큰 것 같아 머릿 속에서 지워지지 않네요.. 마지막 할말 차례에서는 제 말에 대한 관심도 많이 없어보였습니다. 보통 pt 면접에서 회사의 직무 관련 질문이나 로열티 질문, 인성 질문 없이 지원자 본인의 연구 분야 관련 질문만 계속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라고 생각하시나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ㅠ
일단 개인적으로 다소 당황하셨을 수 있겠지만, 아주 통상적으로 대기업 연구개발 직군에서 석사 이상의 직군에서는 흔히 있는 일입니다.
다만, 이 어감이 정말 검증을 위한 질문인지, 이 사람이 어디까지 알고 있는 질문인지 약간은 그 의도가 눈에 보이는 부분도 있습니다.
좋게 생각하시는 것이 가장 좋으며, 개인적으로는 좀 더 긍정적인 시그널이 더 강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