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의 부진을 눈여겨보다]
저는 제화 기업인 금강제화에서 6개월간 판매직으로 근무했습니다. 판매직은 물품 및 재고 관리를 기본으로 하되 고객응대를 주로 맡습니다. 단순히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만을 고려하여 판매할 경우 5명 중 1명은 컴플레인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컴플레인 없이 고객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고객을 위한 사소한 도전]
그 첫걸음은 ‘편안한 대화’에서 시작했습니다. 소소한 칭찬에서 일상적인 이야기까지로 대화를 이어나가면서 고객의 직업이나 상황,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고객에게 적합한 구두를 추천했습니다. 활동량이 많지만 비교적 저렴한 구두를 찾을 경우, 구두창이 우레탄 소재로 된 구두를 추천해 우레탄의 값싸고 신축성 있는 편안함으로 구매를 유도했습니다. 다른 경우, 활동량은 거의 적지만 오래쓰길 바라는 고객에게는 다소 딱딱하지만 견고한 가공창을 판매했습니다.
두 번째는 ‘틈새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이끌었습니다. ‘틈새 서비스’란 자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는 동안 가죽영양크림을 무상으로 발라주었습니다. 사실 이 방식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매장 내에서 실천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비록 저는 판매 경력이 화려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시도를 통해서 매장의 모든 직원들이 서비스 제공에 힘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본의 변화는 파괴적 혁신이다]
1개월 후, 컴플레인을 최소화할 수 있었고 매장의 이미지 개선을 통해 매출이 전년대비 5% 향상됐습니다. 또한, 저만의 이 2가지 시도로 매달 빼먹지 않고 ‘판매왕’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기본의 변화는 파괴적 혁신이다.’ 이 문장은 제가 좋아하는 문장입니다. 혁신이라고 거창하고 화려한 것이 아니라 익숙함에 잊혀 진 기본을 다지고 변화시키는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SK 하이닉스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통해 문제점을 눈여겨 바라보고 기본의 변화를 가져오는 인재가 되겠습니다.
[나만의 방법, ‘될 때까지’]
저는 전기정보공학과에 재학하면서 회로이론, 전력전자, 전자회로, 디지털 논리회로, 마이크로프로세서 등의 과목을 이수하며 설계 및 SW 직무에서 요구하는 소양을 갖추었습니다. PN다이오드, MOSFET, BJT 등의 반도체 기본 특성, 에너지밴드 이론을 바탕으로 한 동작원리 및 응용, 논리연산을 통한 알고리즘 설계 등을 배웠습니다.
이후 대학교 2학년 때 진행했던 라인트레이서 프로젝트가 학교 프로그램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되면서 학교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저희 팀원들과 더 큰 목표를 갖고 2016 한양대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에 출전했습니다. 라인트레이서와 달리 대회는 2차선을 주행하고 1차원 카메라를 이용하여 양쪽 라인을 detect하고 속도제한구간, 장애물 회피, 급속 제동 미션을 수행해야 했습니다. 미션을 제외한 일반 주행구간에서의 속도로 순위가 정해지기 때문에 모터제어를 통해서 구간별 속도를 달리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특히, 코너링 구간에서 빠른 속도 때문에 발생하는 미끄러짐 현상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제어공학 1, 2를 수강하면서 배운 PID제어를 토대로 모터를 제어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주행이 안정적일 때까지 p-spice를 이용하여 모터회로를 설계하고 제어기의 계수를 조정하면서 반복적인 실험을 해나갔습니다. 결국, 목표속도까지 빠른 응답속도와 적은 overshoot를 만들어 구간별 속도 조정을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었고 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경험으로 모터제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율 지능형 자동차의 프로세서를 폭 넓게 이해했습니다. 이후 저희 지능형 자율주행 모형차를 Coex 전시회에 출마시킬 기회가 생겼고 전시회 관람을 온 학생들에게 작품을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대회를 위해 달려오며 부딪힌 문제들은 도전하고 실행하는 것만이 해결책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SK 하이닉스와 함께 한다면 도전하는 자세를 잃지 않고 `될 때까지` 부딪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