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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방영되는 콘텐츠들을 제작하는 PD.
화려하게 비추어지는 직업이기 때문에 PD가 되고자 하는 사람도 많고 소문도 무성한 직업이지만, 정작 방송국 입사 과정이나 실제 방송국 생활은 뒷면에 감춰져 잘 알려지지 않은 직업이기도 하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EBS 방송국 입사하게 된 임시진 PD의 인터뷰를 통해 PD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점과 PD라는 직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 EBS 임시진 PD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11년에 EBS 신입 PD로 들어와, 현재 ‘명탐정피트’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 임시진 PD입니다.
PD가 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대학교를 졸업하기 1년 전, 저는 아나운서에 관심이 생겨 아나운서 공채 시험을 준비했어요. 각 방송사의 공채를 준비하였지만, 선발하는 아나운서 인원이 매우 적어 취업 문턱이 높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기자나 PD와 같은 다른 직군도 모색하게 되었어요. 특히나 저는 PD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껴 2011년 EBS PD 공채 시험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PD를 희망하는 학생은 많으나 어떻게 준비하는지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은 PD가 되기 위해 어떠한 노력과 준비과정을 거쳤나요?
저는 PD가 되기 위해 관련된 활동하거나 자격증을 취득하지 않았어요.
그 이유는 단 하나의 진로를 위해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대학 졸업을 남겨두고 아나운서에 관심이 생겨 전국대학생재즈페스티벌 MC를 맡았던 것이 가장 관련된 활동인 것 같네요.저는 저의 공부에 충실한 것을 기본으로 하였으며, 교환학생을 다녀왔고,‘해비타트’라는 동아리에 가입해 열악한 환경 속 집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는 봉사활동을 했어요.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쌓았던 것이 PD를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각 방송사의 P에서는‘작문 및 논술’시험을 보는데, 다양한 경험이 쌓여있어야 내용을 풍부하고 차별화 된 내용을 적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즉. PD가 되겠다고 해서 관련 분야의 활동만을 하기 보단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흔히들 PD가 되기 위해서는 학벌(스펙)이 좋아야 한다고 하는데 실제론 어떤가요?
매년 들어오는 신입PD들을 보면 지방에서 대학을 졸업한 사람도 있지만, 흔히 말하는 ‘서연고’를 졸업한 사람이 대부분인 것 같아요. 하지만 신입PD들의 학력이 높아서 선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어요.
실제로 저도 EBS PD에 지원한 사람들의 자기소개서를 읽고 선별하는데, 자기소개서에는 학력은 기입되어 있지 않아요. 하지만 영어성적·학점은 기입되어 있기 때문에, 본인이 어느 대학이던 상관없이 현재에 주어진 시간과 공간 속에서 열심히 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EBS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계시나요?
저는 지금 EBS에서 <명탐정피트>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어요. 이 프로그램은 미래의 지구를 지켜갈 유아에게 ‘자연’이라는 친구를 소개하며, 숲 속 수사대 명탐정 피트를 주인공으로 하여 동식물의 생태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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