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화학과 단일전공 학사 취업 고민
안녕하세요. 저는 인서울 상위권 대학에서 화학과(자연과학) 단일 전공으로 3-2까지 마쳤고 이번 겨울방학 기간동안 취준을 시작하며 스펙을 쌓아나가려 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한 활동 중 스펙이라 할 만한 건 학부연구생 2회 경험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다공성 실리카 양극 소재 합성 연구였고 나머지 하나는 코인 셀을 제작하여 전해질 기반 SEI 조절을 통한 셀 성능 향상 연구였습니다. (두 활동 다 형식 상은 6개월 활동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실험 한 두번씩만 진행하고 분석한 간단한 활동이었어서 취업할 때 관련 경험으로 어필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ㅠ)
아무튼 제가 학부연구 활동을 했던 랩실 두 곳이 모두 이차 전지 관련 랩실이었고 연구 주제도 이차 전지 분야여서 처음에는 이차 전지쪽으로 방향성을 잡았었는데요.. 조금 찾다보니 화학과 단일전공 학사 졸업으로는 취업 가능성이 많이 낮아보여서 이쪽으로 방향을 잡는 게 맞는지, 아니면 다른 산업으로 바꿔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그래서 몇 가지 질문과 함께 산업 선택에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ㅜ!!
1. 이차전지 관련 기업에서 화학과 단일 전공이 할 수 있을 만한 직무 혹은 유리한 직무는 어떤 게 있나요??
2. 자연과학계열이 공학계열에 비해 경쟁력이 당연히 떨어진다는 건 알고 있지만, 화학과 단일 전공 학사 졸업생이 이차전지 기업에 합격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되나요??
3. 혹시 가능성이 꽤 있다면... 필수 혹은 우선적으로 준비해야 할 스펙(자격증이나 대외활동)이 궁금하고, 제가 경험한 학부연구생 활동은 어느 정도 메리트가 있는 활동인지 궁금합니다. (직무에 따라 다르겠지만 1번 질문에서 답변해주신 직무 기준으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실적인 답변과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화학과 단일전공 학사라고 해서 이차전지 기업이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갈 수 있는 직무와 기대 역할은 꽤 명확하게 제한됩니다. 연구개발 중심 직무는 사실상 석사 이상이 표준이고, 학사에게 현실적인 포지션은 소재·공정 R&D 보조 성격의 기술직, 품질(분석·신뢰성), 공정기술(양산 지원), 분석·평가 중심 직무입니다. 특히 양극/전해질/셀 평가 파트에서 기초 화학 지식과 실험 이해도가 필요한 팀들은 화학과 학사를 꾸준히 뽑습니다.
합격 가능성을 냉정히 말하면, 화학과 단일전공 학사 기준으로도 ‘있다’가 맞습니다. 다만 상위권 대학 + 명확한 직무 핏 + 관련 경험 연결이 전제입니다. 수요가 줄어든 시기라 문턱이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공정·품질·분석 쪽은 여전히 학사 채용 풀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차전지 R&D”라는 표현으로 막연히 지원하면 거의 통과가 어렵고, 양산·품질·평가 관점으로 본인을 재정의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