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재점화, 부산 이전과 함께 창립 50주년 '제2 도약' 채비
HMM은 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합산 7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국책기관 관리 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민영화 논의가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2023~2024년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과의 통매각 협상이 결렬된 이후, 산업은행은 최근 거래 규모를 줄여 보유 지분(35.42%)만 따로 파는 '단독매각' 카드를 검토하며 인수자 저변을 넓히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포스코그룹이 인수 자문단을 꾸리고, 2023년 고배를 마신 동원그룹이 재도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하림·SM그룹도 잠재 후보로 거론되며 '쩐의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와 함께 HMM은 2016년 채권단 관리체제 이후 처음으로 2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해 향후 인수자가 매입해야 할 지분 부담을 줄였고, 창립 50주년을 맞아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 국면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