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자회사 매각으로 생존 자금 확보, 베트남 '돈 먹는 하마'를 성장 엔진으로 전환
효성화학은 2018년부터 베트남에 폴리프로필렌(PP)·탈수소화(DH) 설비 구축에 약 2조원을 투입했으나, 설비 결함에 따른 가동 중단이 반복되고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PP 가격까지 하락하며 이 투자가 그룹 전체의 재무 위기로 번졌다.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주식 거래가 정지되고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유지를 위한 개선기간까지 부여받자, 회사는 2025년 알짜 자회사인 특수가스(NF3) 사업부를 효성티앤씨에 9216억원에, 온산 탱크터미널을 계열사 ㈜효성에 1519억원에 매각했고, 베트남 법인 지분 49%도 특수목적법인에 넘기는 등 총 1조6414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수익성이 낮은 테레프탈산(TPA) 사업은 2025년 5월부터 생산을 중단했고, TAC필름 사업도 매각을 진행하는 등, 이제 회사는 사실상 폴리프로필렌(PP) 중심의 단일 포트폴리오로 재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