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유동성 위기로 태광그룹 품으로, '탈중국·스킨케어 강화·브랜드 다변화'가 생존 과제
애경산업은 애경그룹 주요 계열사의 부진과 지주사 AK홀딩스의 부채 확대에 따른 유동성 확보 필요성으로 매각 대상에 올라, 2025년 9월 태광산업 컨소시엄(태광산업·T2 PE·유안타인베스트먼트)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2026년 3월 인수합병이 최종 마무리됐다. 매각 대상은 AK홀딩스 보유 지분 63.13%(경영권 포함)였으며, 이 과정에서 '2080 치약' 자발적 회수(리콜) 사태로 매매 대금이 당초 2350억원에서 2237억원으로 조정되고 거래 종결 시점도 늦춰지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인수 이후 회사는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17.8% 감소하며 전체 매출 비중이 39%에서 32%로 축소되고 국내 페이스 메이크업 시장 점유율도 4%대 초반에서 정체되는 등 뚜렷한 성장통에 직면해 있는데, 업계에서는 회사의 생존 키워드를 '탈(脫)중국'·'브랜드 다변화'·'스킨케어 강화'로 요약하며, 태광그룹 편입이 이를 실행할 자본과 인프라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