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사 제품 유통 중심에서 '신약개발사'로 변신,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체질 개선 견인
제일약품은 화이자의 리피토·리리카·쎄레브렉스처럼 타사가 개발한 제품을 유통·마케팅하는 비중이 컸던 외부 의존적 사업구조의 중견 제약사였으나,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를 앞세워 정체성을 바꾸고 있다. 2020년 5월 자본금 25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온코닉은 독립 경영 모델로 외부 투자를 유치하며 자생력을 키웠고, 설립 4년 만인 2024년 국산 37호 신약인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자스타프라잔)'를 허가·출시한 뒤 같은 해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후 위궤양으로 적응증을 넓히고 헬리코박터 제균요법 임상 3상 승인을 받는 한편, 중국 리브존·멕시코 샌퍼 등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어 중국·인도·중남미 등 21개국 이상으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R&D를 분사해 투자·자산으로 반영하고 외부 펀딩까지 받는 이 모델은 종근당이 신약개발 자회사 아첼라를 설립하는 등 업계의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