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롯데그룹 지주회사, IPO 재추진 논의도 다시 불붙어
호텔롯데는 1973년 5월 5일, 신격호 롯데제과 사장이 한국에서 호텔업을 시작하기 위해 세운 회사다. 1938년 일본인 노구치 시다가후가 세운 한국 최초의 민간호텔 '반도호텔'을 국제관광공사로부터 인수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정부가 반도호텔의 경쟁력 약화와 국제행사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영화를 추진하던 시기와 맞물려 성사됐다. 1974년 6월 반도호텔을 정식 인수했고, 1975년 5월 착공해 1979년 3월 지금의 롯데호텔 서울(소공동)을 완공했다. 완공 당시 높이 152m로 63빌딩이 생기기 전까지 한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이후 1988 서울올림픽에 맞춰 잠실에도 호텔을 지었고, 부산·울산·제주 등 전국으로 사업을 넓혔다. 호텔업 본업 외에도 롯데건설, 롯데물산, 롯데알미늄, 롯데캐피탈 등 여러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신동주·신동빈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서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복잡한 일본 롯데 계열 지분구조가 세상에 알려지기도 했다.